1988년 서울에서 열린 제24회 올림픽경기대회 때 인원제한으로 초청에서 빠진 재외교포들이 고국방문이 이루어지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서울올림픽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제1회 대회가 열렸다. 전세계 한민족의 동질성 확인과 유대강화, 조국의 참모습과 발전상을 보여줌으로써 한민족의 자긍심 고취, 종합축전을 통한 민족화합과 조국통일 기반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당초에는 한 번 하고 마는 것으로 계획이 잡혀 있었는데 참가동포들이 이 행사의 정례화를 요청함에 따라 정기적으로 열리게 되었다. 또한 체육·청소년·문화·학술 등 종합축제로 확대되었다. 이 행사를 주최하던 재단법인 세계한민족체전위원회는 1994년 7월 31일 사단법인 국민생활체육협의회에 통합되었다.
제1회 대회는 세계한민족체육대회라는 이름으로 1989년 9월 26일∼10월 4일까지 열렸다. 참가지역 50개국, 참가인원 1,326명, 경기종목은 축구·배구·육상·수영·테니스·배드민턴·탁구·복싱·유도 등 올림픽경기 9종목, 씨름·그네뛰기·연날리기·널뛰기·활쏘기·줄다리기 등 고유의 민속경기 8종목이었다. 해외동포와 국내인이 함께 참가한 한민족 함께 달리기, 체육행사 외에 소련 한인가무단, 미국 LA한국예술단, 일본 오사카[大阪] 한국예술단 및 한국화·김정숙·방초선 등 중국 옌볜[延邊] 출신 가수들의 공연, 세계한민족이산가족대회, 한국전통식음료잔치 등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