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시황릉을 도굴한 죄로 만리장성 강제노역에 동원되었던 탐험가 페르낭 멘데스 핀투.
포르투갈의 몰락한 귀족가문에서 태어난 핀투는 12살부터 망망대해를 떠돌며 아프리카, 아라비아, 인도, 베트남, 중국, 일본, 한국 등을 여행한 세계 4대 탐험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임진왜란 당시 사용됐던 조총을 일본에 전수한 장본인이며 사비에르 신부와 함께 일본에 가톨릭을 전파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핀투가 16세기 동방세계를 탐험하면서 쓴 '핀투여행기'(노마드북스. 전2권)가 국내에 번역돼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