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방산 비리로 구속된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66). 구속 전 이 회장의 이름을 대중에게 알린 건 무기중개사업 로비가 아니라 엉뚱하게도 여성 연예인 클라라(본명 이성민·29)와의 갈등이었다.
今年三月因不正之风被拘留的日光集团会长李圭台(66岁)在被拘留之前,他的名字为大众所熟知不是因为武器中介事务中收取回扣的事,荒唐的是因为他和女星克拉拉(本名李成敏,29岁)间的矛盾。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7일 서울 성북구의 한 교회 사무실에서 클라라를 단둘이 만났다. 이 회장은 대화를 시작하며 “우리 서로 솔직하게 얘기하자. 녹취하지 말자”고 말했다. ”이들의 대화는 사무실에 몰래 설치된 카메라에 녹화됐다. 경찰은 영상 속 대화 내용 등을 근거로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李会长一开始谈话就说“我们互相坦白点说吧。不要录音。李会长于去年10月7日在首尔城北区的一个教会的办公室里单独与克拉拉会面。他们的对话被偷偷设置在办公室里的相机录了下来。警察将录像中的对话内容作为证据,向检方提交了起诉意见。
녹취는 유명인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계약을 앞둔 자영업자와 영업사원, 상사의 지시를 받는 직장인 등이 상대방과 통화하며 ‘통화 중 녹음’ 버튼을 누르는 것은 이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 헌법재판소가 간통죄 위헌 결정을 내린 이후에는 배우자의 비행을 감시할 ‘은밀한’ 녹음 장비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录音已经不仅仅限于名人,对于普通人也已经成为一件很自然的事了。现在即将签约的个体经营者和营销人员、接到上司指示的职场人在和对方交谈时按下“通话中录音”键的情况处处可见。宪法裁判所在对通奸罪下达违宪判决以后,在监视配偶的不当行为时寻找“隐秘”录音装备的人正在增加。
현택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은 “사회 전체가 법적 증거로 활용될 녹취만 믿는 ‘불신(不信)사회’로 접어들었다”며 “구두 약속이나 계약서마저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녹취의 일상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韩国社会问题研究院院长玄泰守(音)说“韩国社会现在已经渐渐成为一个只相信可以作为法律证据的录音的社会了,随着对口头承诺甚至协议书的信任度下降,录音正成为常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