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늘 이른바 '택시법'에 대한 재의 요구안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 택시단체들이 오는 30일부터 주요 도시에서 비상합동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택시단체 대표들은 오늘 오후 서울 역삼동 택시연합회 사무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30일 부산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엔 광주, 20일엔 서울에서 합동총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다음 달 20일까지도 '택시법' 거부 입장을 고수하면 무기한 택시 운행 중단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택시단체들은 이와 함께 오는 24일부터는 정부 방침에 항의하는 뜻으로 전국의 모든 택시에 검은 리본을 달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지난 1일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이른바 '택시법'을 통과시킨 바 있으며 정부는 다른 교통 수단과의 형평성과 지자체의 재정 부담 등을 내세워 오늘 법안 재의 요구안을 의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