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혐의로 구속된 간부를 구명하기 위해 인천지역 공무원들이 탄원서 작성에 나선것을 두고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의 비난이 잇따랐습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탄원 사건은 그동안 인천경제청이 공무원들의 비리 사건에 대해 자정 노력을 하지 않은 채 방치해 온 결과라며, 인천경제청 공직사회 도덕불감증의 결정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도 논평을 통해 탄원서 서명에 공무원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인천시 공무원들의 부끄러운 속살을 보이고 말았다며 이번 탄원서 제출을 주도한 공무원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시 공무원 등 330여명은 대우건설에 높은 점수를 주고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된 인천경제청 간부에 대해 선처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작성해 재판부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