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일어난 미군들의 난동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해당 미군 3명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일부 진술이 엇갈려 오늘 대질심문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차량이 미군기지로 들어갑니다.
지난 3일 새벽 난동을 부린 뒤 차량으로 경찰관 등을 치고 달아난 미군 3명 가운데 어깨 총상을 입고 치료중인 미군 상병을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경찰이 미군기지에 들어가 조사한 것은 지난 1997년 이태원 살인사건 이후 16년 만입니다.
누가 모의 총기를 사용했는지, 차량 운전자는 누구인지가 핵심 조사사항입니다.
당시 미군들간의 진술이 일부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군들은 모의총기를 쏜 뒤 달아난 혐의는 인정했지만 누가 했는지에 대해서는 서로 책임을 떠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에따라 오늘 오전 한 차례 조사를 받았던 미군 2명을 다시 불러 대질심문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와함께 운전자를 가리기 위해 도주차량에서 혈흔 3점을 발견해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결과 경찰관을 차량으로 들이받아 공무 집행을 방해하고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혐의를 난동 미군들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