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 대사관에 미국을 협박하는 내용의 우편물이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모레 예정된 미국 대학 입학시험인 SAT의 한국시험은 문제 유출 사고 여파로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주한미국대사관에 미국을 협박하는 내용의 편지와 사진을 담은 우편물이 배달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오전 대사관에 도착한 편지에는 미국이 한국에서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며 미국인들을 협박하는 내용과 미 보스턴 테러에 쓰인 압력솥과 비슷한 모양의 압력솥 사진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우편물을 보낸 사람이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협박편지를 보낸 사람과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장관을 협박한 것으로 보이는 유력 용의자의 신원을 확보해 집을 압수수색했지만 별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 SAT의 5월 한국 시험이 취소됐습니다.
SAT 시험 주관사인 미국 교육평가원 ETS와 칼리지보드는 최근 한국 SAT 시험센터와 국내 응시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모레로 예정된 시험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주관사 측은 한국 어학원에서 수 차례에 걸쳐 SAT 시험문제가 유출됐기 때문에 시험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집안이 온통 시커먼 연기와 그을음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서울 신정동에 있는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나 침대와 옷장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5백만 원의 피해를 냈습니다.
경찰은 침대에 있던 전기매트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