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의 사고조사반이 특별기를 통해 미국 사고 현장에 급파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빛나 기자!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현지조사가 시급한데, 언제쯤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까?
<리포트>
네. 특별기가 도착한 우리시간으로 내일 오전부터는 한미 합동조사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브리핑에서 정부조사관 6명 등을 태운 특별기가 오늘 오후 한 시반 인천공항을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특별기는 우리시간으로 오늘 자정, 현지시간으로는 7일 아침 7시 반에 도착합니다.
한미합동조사에는 우리 정부 조사반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와 아시아나 항공 그리고 제작사인 보잉사 등이 참여합니다.
우선 조종사와 관제사 등에 대한 면담조사를 하고 현장에서 수거한 블랙박스를 정밀 분석하게 됩니다.
국토부는 통상 항공기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는 6개월에서 2년이 걸리지만 블랙박스 입수가 쉽고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와 긴밀히 협조하는 만큼 다른 항공사고보다는 조사기간이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이번 사고로 중국 국적의 10대 여성 탑승객 2명이 숨졌다고 확인했습니다.
또 중상자 50여 명을 포함해 백 81명이 9개 병원에 분산돼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44명은 한국인입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291명과 기장 4명, 객실승무원 12명 등 모두 307명이 타고 있었는데 한국인은 77명이고, 중국인이 141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국토부는 사고 여객기가 항공보험에 가입하고 있어 피해 보상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