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볼쇼이 아이스돔에서 열린 대회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맞수 미국을 3-2로 꺾고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경기 직후 IIHF가 대회 결과를 반영해 발표한 세계랭킹에 따르면 캐나다는 금메달 덕에 올해 세계랭킹에서 미국을 끌어내리고 당당하게 1위를 찍었다.
캐나다는 지난해 4월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미국에 져 1위를 빼앗겼지만 소치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캐나다와 미국은 2008년부터 매년 번갈아 가며 왕위를 누려온 세계 여자 아이스하키의 양대 산맥이다.
IIHF 세계랭킹은 4년간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성적과 올림픽 예선 및 본선 결과를 차등 반영해 정해진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소치 대회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으나 이번 IIHF 세계랭킹에서 지난해보다 4단계 뛴 24위에 올라 역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소치 대회에서 남녀를 통틀어 아시아권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해 8위에 입상한 일본 여자 아이스하키는 한 단계 상승한 랭킹 9위에 올랐다.
북한은 지난해보다 3단계 하락, 여자 아이스하키 전체 36개국 가운데 29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