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과 천장에서는 천 마리쯤 되는 진짜 박쥐들이 퍼덕거리고있었고, 다른 천 마리쯤의 박쥐들이 마치 검은 구름처럼 식탁들 여기저기를 덮고 호박 촛불들을 흔들리게 했다. 그때 학기초 연회에서처럼 갑자기 맛있는 음식이 담긴 황금 접시들이나타났다.
해리가 구운 강자를 먹고 있는데 퀴렐 교수가 터번을 비스듬히 눌러쓰고 겁에 질린 표정으로 연회장 안으로 달려왔다.
모두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고 있는데 그가 덤블도어 교수의 의자로 달려가더니, 테이블에 푹 엎어지면서헐떡거리며 말했다. "트롤이-지하 감옥에- 아셔야만 할 것같아서요.'
그는 그리고는 기절하여 마룻바닥으로 쓰러졌다
갑자기 식당 안이 떠들썩해지자 덤블도어 교수의 지팡이 끝에서 터지고 있던 자줏빛 폭죽의 소리가 멈춰졌다.
'반장들." 그가 나직이 울리는 소리로 말했다. '학생들을 즉시 기숙사로 안내해요!"
퍼시는 물 만난 물고기 같았다.
'랄 따라와! 1학년생들은 같이 행동해!내 명령을 따르면 트롤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어! 자,내 뒤에 딱 붙어 있어. 길을비켜주세요, 1학년생들이 지나갑니다! 실례합니다. 전 반장이에요!"
"트롤이 어떻게 들어왔지?" 계단을 올라가면서 해리가 물었다
'내가 어떻게 알아, 그들은 아주 멍청한 녀석들인데 말야."론이 말했다. '저쩌면 피브스가 할로윈 장난을 치느라 들어오게 했는지도 몰라.'
그들은 다른 방향으로 급하게 가고 있는 다른 무리의 사람들과 맞닥뜨렸다. 그들이 당황한 후플푸프 사람들을 과감히헤치고 나아갈 땍, 해리간 갑자기 론의 팔을 잡았다.
"금방 생각났는데 말야- 헤르미온느.'
"그 애가 어떻다고?'
"그 애는 트롤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잖아.'
론이 입술을 깨물었다.
"아, 맞아." 그가 얼른 말했다. 기지만 퍼시 형에게 들키지않는 게 좋을 거야.'
그들은 머리를 푹 숙이고,후플푸프 사람들 속에 끼어 다른길로 가다가, 사람이 아무도 없는 복도로 스르르 빠져나가, 여자 화장실 쪽으로 급히 갔다 모퉁이를 돌자마자 뒤에서 빠른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퍼시 형이야!" 론이 쉿 하고 해리를 커다란 그리핀(독수리의 머리와 날개에 사자 몸을 한 괴수: 옮긴이) 석상 뒤로 잡아끌며 말했다.
그러나 자세히 보자, 그는 퍼시가 아니라 스네이프였다. 그는 그 복도를 가로질러 시야에서 사라졌다.
'찔 하고 있는 거지?" 해리가 속삭였다. '그는 왜 다른 선생님들과 같이 지하 감옥으로 내려가지 않은 거지?"
'깔게 뭐야."
그들은 가능한 한조용히,사라져 가는 스네이프의 발자국을따라 옆 복도로 살금살금 걸어갔다.
'7층으로 가고 있군.' 해리가 말했다. 그때 론이 손을 들어코를 쥐었다.
"무슨 냄새 안 나니?"
해리가 코를 킁킁거리자 헌 양말과 더러운 공중 변소 냄새를 합한 것 같은 불쾌한 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