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넘 행복해......이대로 죽을수만 있다면....ㅜ-ㅜ
아.안된다-_-..나 배고프다-_-
"이게 아닌데"
"응?"
한참 무아지경에 빠져있는 나를 지은성은 갑자기 확 띠어내는것이 아닌
가..-_-^........
........뭐야..-_-^
"나 집에 들어간다"
"뭐......??"
"너도 들어가"
"뭐야!!!!!ㅜ^ㅜ!!!!!!왜그러는데!!!!!!ㅜ^ㅜ!!!!!!!!!"
지은성은.....그 피곤하고 지쳐있던 면상떼기를...그애만에 특유의 깔보
는듯한 표정으로 바꾼뒤..날 쭉 훑어보더니 얄미럽게 한마디 내뱉았다..
=_=
"안녕-_-^"
"너 왜 그래!!!!!ㅜ^ㅜ!!!!!!안아줄땐 언제구!!!!!!!갑자기 왜그래!
ㅜ^ㅜ!!"
"내가 연락할때까지 연락하지마-_-^"
저......미췬놈-_-^
"너 싸이코지-_-^???"
"난 들어간다."
"야!!!!나 택시비 없어!!!ㅜ^ㅜ!!!!!!!나 델따죠!!!!ㅜ^ㅜ!!!!!!!!"
"택시비 없으면 버스타고 가-_-^ 잘가."
........
............
.............
....................ㅜ_ㅜ..........ㅜ_ㅜ
"이유나 좀 알자!!!!!!!!ㅜ^ㅜ!!!!!!!!!요새 그러는이유!!!!!!!!!"
"없어=_=^"
말을 마친 그놈은 벨을 눌르며..귀찮다는듯 나를 바라보았다-_-
.......지은성...............
"누구세요?"
"나"
찰캉................
그 놈은 대문안으로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
난 멍한 표정으로 그놈의 부스스한 뒷대가리를 바라보았다.
"씨잉....ㅜ^ㅜ 언제 연락할껀데!!!!!!!!!ㅜ^ㅜ!!!!!!!!!!!!!"
"죽기전에-_-"
......=_=............................................
.........................................................
대체 뭐야!!!!!!!!뭐냐구!!!!!ㅜ^ㅜ!!!!!!
뭘 잘못했는지 이유나 알아야 될꺼 아냐!!!!!!!!!!!!!
12시 다 되가는 시간에 이상한 몰골로 돌아와서는 그 앞에서 6시간을 기
다린 여자친구를 매정하게 내몰다니!!!!!!ㅜ^ㅜ!
씨팔.....죠타 이거야..ㅜ_ㅜ......
나도 인젠 안해!!!!!ㅜ^ㅜ!!!!!!!!!!!!
ㅜ_ㅜ..엉엉엉.....ㅜ_ㅜ......흑흑흑...ㅜ_ㅜ
빌어먹을....=_=
일주일안에 널 죽여주마-_-^..
난 눈물이 그렁 그렁 고인눈으로....비탈길을 내려왔다..
그리고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김효빈인가..?승표때문인가...?아니면....권태기....
그래.....그건지도 몰라......정말.....그건지도 몰라.ㅜ_ㅜ
그럼 난 어떡해야 하지..ㅜ_ㅜ 벌써 이 낮도깨비 같은놈이 참을수 없을만
큼 좋아져버렸는걸....ㅜ^ㅜ
한번만 더 가서 매달릴까-_-?????
아니야......ㅜ_ㅜ.......그럼 내가 더 징그러울꺼야...ㅜ^ㅜ....
..........
...........
근데 집에는 언제가냐-_-????나 가다가 쓰러질지도 몰라-_-..
엄마한테 전화하면.......=_=....낫들고 쪼차 올지도 모르지....
=_=.........
ㅜ_ㅜ.............................
지은성.......날 좋아하긴 하는ㄱ ㅓ ㄴ ㅑ!!!!ㅜ^ㅜ!!!!!!!!
"빵빵~"
ㅇ_ㅇ.........
"빵빵"
"뭐에요.....??"
노란 택시......그리고 그안엔.....카레빵맨과 흡사하게 생긴 기사 아저
씨가 있었다.
"어디까지 가요?"
"...중앙동인데요..=_=..돈없어요....."
"저런........택시비가 없어요?"
"=_=....네.버스비도 없답니다....ㅜ_ㅜ"
"타요^-^"
"네??"
"타라구요^-^"
"정말요???????????????????????????????"
"아이구.학생 속구만 살았나.우리딸도 학생이랑 같은 여고라서 그래~
타요^-^"
"감사합ㄴ ㅣ ㄷ ㅏ!!!!!!!!ㅜ^ㅜ!!!!!!!!!!!!!!!!!!!!!"
난 한번도 튕기지 않고...냉큼 차에 올라탔다.
그것도 앞좌석.........=_=.....
그런데......ㅇ_ㅇ.........말이 되나..??
내가 택시 타고 싶어한단걸 어떻게 알았지.....??
수상해........날 납치해서......설마....겁...탈....??
....................=_=.....그래도..나..아무리 여자지만..
저 카레빵맨은 혼자 상대할 자신있다-_-^..
?????????????????
그때였다...........빽미러로 비춰진..모습에...
김한성이...씩 웃으며 택시를 바라보고있었다.......
김한성?!!!!확실해!!!!!!저 상고 교복하며!!!ㅜ_ㅜ!!!!!!!!!!!
............................
..............................
역 ㅅ ㅣ!!!!!!!!!ㅜ^ㅜ!!!!!!!!!!!!!!!!
이 카레빵맨과 짜고서 나를..나를 겁탈하려는거야!ㅜ^ㅜ!!!!!!!!
"아저씨!!ㅜ^ㅜ!!!!!!!!"
"ㄴ ㅔ ㅇ ㅔ^_^"
"내려죠요.ㅜ-ㅜ"
"네에?"
"내려줘요!저 걸어갈래요..ㅜ^ㅜ!!!!!!!"
"추운데..학생 혼자 어딜 걸어 간다는거에요^_^"
"얼른 내려줘요..ㅜ_ㅜ...좋은말로 할때-_-^"
"=_=......."
"엉엉엉...ㅜ^ㅜ!내려 달라니까요.!ㅜ^ㅜ!!!!!!!!!!!!"
.........
..............
...............
....................
울다 지쳐 제풀에 꺾여 잠이 들어있었다-_-...
"학생.다왔어요-_-"
".......=_=......??"
"다왔어요-_-중앙동입니다"
"=_=.....네??"
정말이다..........우리집과 근접한 곳이다...
"아저씨!고맙습니다ㅜ^ㅜ!!!!!!!!!!!!!!!!고마워요.ㅜ^ㅜ!!!!!!!"
"=_=..내리세요-_-"
카레빵맨은 기분이 많이 상한듯 했다-_-...
...왠지 참을수 없을만큼 미안스러워졌다-_-....
"아저씨..죄송해요..ㅇ_ㅇ......죄송해요..ㅇ_ㅇ"
"아닙니다^-^가보세요.집에서 걱정하겠네요"
"감사합니다>_<!!!!!!"
말을 마친 나는..택시 문이 부서져라 닫고서...(뒤늦게 그것이 실수였다
는걸 깨달았다)
집으로 나는듯이 달려갔다....
그리고 달리며 생각했다.....
카레빵맨이.....날 안전하게 내려다 준걸 보면.......
김한성이..........나.....도와준건가.......?그런거.맞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