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힘들어..정말.....
어떡해야하는거 ㄴ ㅑ .........ㅜ_ㅜ...
따르르르릉~따르르르릉~~~따르르르릉~~~따르르르르릉~~~~~
"예원아.니 전화같다.받어봐라"
"응!!"
........힘없이 전화기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아주 빠르고 빛나는 무언가가 굉장한 속도로 날 앞질러 뛰어갔다=_=
"여보세요!!"
한승표였다=_=
인제 별게 다 속썩이는구나..ㅜ_ㅜ
"여보세요!!!!!!"
..........
................
잠시후 한승표는 수화기를 철커덕 내려놓더니 묘한눈으로 날 바라보았다
"오빠.나 피곤해.이러지마..=_="
"이거 김한성이지."
"...오빠 김한성 잘알어?"
"걘 안돼"
"..걔 왜...왜그러는데...??"
"..안된다면 안돼.아주 이새끼 말루 해선 안들어먹을 놈이네..."
오빤 알수없는 소릴 지껄여대니..방으로 들어갔다..
ㅜ_ㅜ..ㅇ ㅏ ㅇ ㅏ 악!!!!!!대체 모두들 왜이렇게 비밀이 많은거야!!
ㅜ^ㅜ!!!!!!!!!!!!!!!!!!!!!!!!!!!!!!!!!!!!!!!!!!!!!!!!!!!!!!!!!!!
"예원아.니가 가서 콩나물좀 사와라~"
"엄마아~ㅜ^ㅜ 나 엉덩이 ㅇㅏ ㅍ ㅏ!ㅜ^ㅜ!!!!!"
"니 오빠가 저러고 버티는데 어떡하냐..!!"
"ㅜ^ㅜ..진짜..다 나 못괴롭혀서 안달난 사람들처럼 말야..ㅜ_ㅜ"
그렇게 말하면서도 조용히 집을 나서는 착한딸..
그딸이 바로 나다.
......
........
...........이건 정말 머피의 법칙이 아닐수 없어ㅜ_ㅜ
날 약올리기라도 하는듯 슈퍼문은 굳게 잠겨있었다..
이꼴로 시내 어귀에 있는 슈퍼까지 나가야한단말인가..ㅜ_ㅜ..
...어차피 저녁이니까..볼사람두 없는걸..뭐...
그날따라 시내주변엔 사람들이 참 많았다=_=..
날도 추워 죽겠구만..ㅡ.,ㅡ
둘둘씩 짝지어서 잘도 붙어다니는구나..ㅡ.,ㅡ
그러고 보니까..은성이랑 밤거리 같이 걸어본게 얼마나 됐더라..
나쁜놈..여자친구를 그렇게 매정하게 내몰질 않 ㄴ ㅏㅜ_ㅜ..
터벅터벅 콩나물봉지를 휘두루며 걸어오고있는데...
...........무언가 낮익은 뒷대가리가 내 눈에 띄었다...
........누구더라..=_=?저 부스스한 머리..=_=....누구더.......
................................................................
"야!!!!!!!!!!!!!!!!!!!!!!!!!!!!!!!!"
역시!!!!!!!낮익은 뒷대가리의 주인공!!!!지은성 맞잖아..ㅜ_ㅜ!!
양손엔 무언가를 잔뜩 들고서....절대 어울리지 않는 걸음으로 뒤뚱뒤뚱
걸어가는 ..지은성..=_=..
내 고함소리에 뒤를 살짝 돌더니..이내 고개를 홱 돌려버려따
이런데서 우연히 보긴 또 첨이네..=_=...
.........."너여기서뭐.."
..=_=...낮선 모습의 지은성은 내말이 끝나기도 전에..무서운 속도로 뛰
어가고있었다..=_=..
저 무거운걸 들고 어쩜 저리도 잘 달려가는지..ㅡ.,ㅡ..
야생마 같았다.. ㅡ.,ㅡ
됐다..그러고 살아라..=_=^ 인제 상관하고 싶지도 않다..ㅡ.,ㅡ
시내 한복판에서 절력질주를 하던.=_=시내 한복판에서 스트립쇼를 하던.
니 ㅁ ㅏ 암 ㄷ ㅐ 루 ㅎ ㅐ ㄹ ㅏ~~~~~~~~~~~
...그래두..싱경 쓰이는데..ㅜ_ㅜ...
.......따라가볼까.....
라고 생각하기에..그놈은 이미 흔적없이 사라진 뒤였다-_-^
........어지러워..ㅜ_ㅜ 정말 어지러워..ㅜ_ㅜ 대체 뭘 어쩌자는건지.
나두 모르겠다구우.....ㅜ^ㅜ!!!!!!!!
"띠띠띠띠띠~띠띠띠띠~~~띠띠띠띠띠띠~~~띠띠띠띠~띠띠띠디~~~~~'
주머니에 있는 내 핸드폰이 울리는 소리였다..
지은성이다!!!분명해!!!!!!
"여보세요!!!!!!!!!!!!!"
"여보세요.."
맞잖아.. ㅜ^ㅜ
"야!너 왜도망가!!!!!!!"
"뭔말인지...."
"..나 보구 꽁지가 빠져라 도망갔잖아!!!!!!!!!!"
"니가 도망을 가겠지.내가 널보구 왜 도망가냐^-^"
"........누구세요..??지은성 아니야?"
".....실망이네......"
"=_=.......아..예..오랜만..."
"어디야??밖인가보네..?"
"집입니다요.=_="
"웃 ㄱ ㅣ ㄴ ㅔ~~~~웃 ㄱ ㅣ 는 소 ㄹ ㅣ ㅎ ㅏ ㄴ ㅔ~~너으 ㅣ 그런거
짓말들을 또다시 믿어줄것 같았니~~~~"
=_=....☜옆에 있던 옷가게에서 나오는 음악소리=_=
...
"너 거짓말 할래????너 지금 티피오 옆이지?"
"어떻게 아라요???!"
"음악소리^-^나두 그 옆인데.똑같은 소리 나잖아"
"노래가 참 좋은것 같아요.그렇지요?"
"넌나 안보여?난 너 보이는데^-^"
"...ㅜ_ㅜ..ㅜ_ㅜ..(츄리닝 바지에 한손에 콩나물 봉지들고 삼선 쓰레빠
끌고 나와있는 상태임-_-^)"
"ㅇ ㅑ ㅇ ㅏ~!!"
"ㅜ_ㅜ"
뒤에서 누군가가 나의 어깨를 치며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그 소리는 수화기에서도 울려퍼졌다-_-
...그랬다.김한성이였다
"안녕하세요..ㅜ^ㅜ"
"오냐~얼굴보기 참 힘드네~~"
아직까지 집에 안들어갔는지 교복차림이였다.
.......진짜..지은성 닮았다ㅜ_ㅜ..
하지만 울 은성이가..코두더 높구 얼굴두 너 하얗구....아..아니구나..
야생마 가튼놈.ㅡ.,ㅡ
인젠 감싸주지 않을테다.ㅡ.,ㅡ
"네...우연이네요.이런데서 만다나니 =_=."
"은성이 봤었나?"
"네.도망가든데요-_-"
"하하^-^도망가?웃긴 놈이라니까~"
내눈엔 니가 더 웃겨-_-
"저..심부름 하던 중이라서요..가볼게요..."
"잠깐만..쫌 시간좀 내봐봐!"
"쫌 낼 시간이 없어요.저 엄마한테 주걱으로 맞아요-_-^"
"오빠가 책임진다!!"
"오빠가 울엄마 주걱 대신 맞아주신다구요-_-??"
"좋을대루^-^"
웃지마-_-^ 지은성 생각나게 시리..ㅜ_ㅜ..
......."뭐에요!!!!!!!!"
김한성은 내 가녀린 손목을 붙들더니 성큼 성큼 어디론가 향했다
"뭐에요!!ㅜ_ㅜ!!안노 ㅏ 요!!!?!어디가는데요!ㅜ^ㅜ!!!
저희 아빠 경찰이에요!!!!!!!!ㅜ^ㅜ (민원 상담원-_-^)"
"잘됐다.우리아빠 조폭인데.둘이 붙으면 딱이다.그치?^-^?"
"재미없어요!!ㅜ^ㅜ!!!어디 가는지 말하구 가요!!ㅜ^ㅜ!!!"
"그냥 잠깐 예기 하자는거지~"
"이거 놓고 가든지요!!!ㅜ^ㅜ!!!!!!!"
"놓면 도망갈꺼잖아~^-^"
.....이놈..지은성과 틀린거 또 발견했다..
은성이 손은..차가웠다..
이놈손은..무지하게..뜨끈뜨끈하다..=_=
"은성이한테 일를꺼........"
"은성이 저깄는데??"
...............
....................진짜다...............진짜다..
은성이...그런데...맞고있다..
왠...털보아저씨에게..(털 세가닥과 흡사한)....머리를 ...맞고있다.
....그런데..왜가만있는거지...??
............가만있는다..ㅜ_ㅜ...왜그러는거야.ㅜ_ㅜ..
니놈 성격 안그랬잖아..ㅜ_ㅜ..
양손엔 아까 들고있던 무거운무언가를 들고서..시내 한복판에서..
그 쓰글 털보자식에게..맞고있다..
그런데.......가만히 맞고만 있다......
표정은 무표정에서 변함이 없다-_-^ 아파보이진 않는다-_-
.......
"그냥가요.."
"은성이 맞는다..?뭐야..저놈...나이 꼬ㅐ 먹은거 같은데"
"그냥 가자구요..."
"어??"
"그냥 가요..나름대로 이유가 있는거겠죠..."
"그냥 가긴..후배가 맞는데...너 울어??"
"ㅈㅔ..가..뭘 울었다 그래요,..ㅜ^ㅜ..제가 언제 울었다 그래요..ㅜ^ㅜ"
"^-^은성이 자식은 좋겠네.이렇게 맘 이쁜 여자친구두 있구..
오빠가 구해줄텐께..기달리봐라.아가야..
ㅇ ㅑ ㅇ ㅣ ㅅ ㅐ ㄲ ㅑ!!!너 무 ㅓ ㅇ ㅑ!!!!!!!!!!!!!!!!!!!
뭔ㄷ ㅔ 남의 귀한 후배 패구 지랄이야!!!!!!!!"
=_=...=_=...김한성은..털보와 은성이 쪽으로 뛰어가며..=_=..
크게 소리질렀다-_-
..............
..............
=_=..지은성은 이미 이곳을 본뒤다.
어디 지은성 뿐인가..길거리 사람들 시선집중이다-_-^..
내가 지금 제일 무서운건.지은성이 털보에게 맞았다는것보다..
김한성이 무슨일을 저지를까 걱정되는것보다..
.......무표정으로 날 바라보는 지은성이다-_-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