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승표..깔이냐.........어........?"
....공고놈이 심각하게 물어왔다....
"...꺼져.............."
"...아우..씨파..일존나꼬이네..야..이년아.너 승표깔이냐고!!"
".............승표이름 니 입에 담지마.....넌..오늘..일끝나면..
내앞에 무릎꿇여놓고.......죽는게 뭔지 두려울만큼 만들어놀꺼야..
.......각오해........"
".....야....너 오늘일..승표한테 말하지마라..엉..?"
대답대신..난..그놈에게..내가 할수있는..최대한..
살기띤 미소를 지었다...........그리고..그놈 면상에 침을 뱉는것으로.
라스트를 장식했다......-_-
"이 씹년이 ..아오..진짜..아오!!!!!!!!!!!!!!!!"
애꿎은 벽을 주먹으로 쳐대던 그놈은..승표이름이 나온뒤로..
감히 내 몸에 손댈생각을 하지 않았다.......................
욕을 지껄여대던..그놈이..점점 시야에서 멀어져가는것을 확인하고..
난 그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
내가..내가..왜..이런꼴을 당해야하는거야..
승표때문에..벌써....가슴어딘가가 크게 구멍나버렸는데.........
그 상처 아직도 너무 깊은데........태연한척하는거 너무 힘든데...
왜.......이런일까지....당해야하는거야......
이정은..니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그딴놈때문에..흘리는 눈물이 아까워서.......참았다........
..............바보같은 일이지만.....
한승표를 생각하면서........눈물을 삼켰다...........
희.......희은이!!!!!!!!!!!!!!!!!!!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나는..몸을 추스리고 희은이를 찾기 시작했다.
"희은아!!!!!!!!!!!!!!!!!!!!!!!!!!!희은아!!!!!!!!!!!!!!!!!!!!"
....젠장..............
"희은아!!!!!!정희은!!!!!!대답해!!!!!희은아!!!!!!!!!!!!!"
여기도없다........
.....................설마...아니야..아닐꺼야...아닐꺼야......
...
"정은아!!!!!"
ㅇ_ㅇ!?!?!
희은이였다..
구석진 공중전화박스안에서..퉁퉁 부운눈으로 날 부르는 희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