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佐人主者, 不以兵强天下, 其事好還. 師之所處, 荊棘生焉. 大軍之後, 必有凶年. 善有果而已, 不敢以取强. 果而勿矜, 果而勿伐, 果而勿驕, 果而不得已, 果而勿强. 物壯則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도로 왕을 보필하는 자는 무력으로 세상을 위태롭게 하지 않는다. 그런 일은 언젠가는 보복을 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병력이 주둔하던 곳에는 싸리나무와 가시나무가 우거지게 되고 큰 전쟁을 치르고 나면 반드시 흉년이 들게 마련이다. 병법에 능한 자라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그치고 승리이상의 것을 취하려 하지 않는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자랑하지 말고 공을 내세우지 말고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 용병을 단행하더라도 부득이한 경우에 한 할 것이며 이겨도 거칠고 포악해서는 안된다. 모든 사물은 지나치게 왕성하면 곧 쇠퇴하게 마련이다. 늙어 노쇄 하는 것을 도를 따르지 않는 것이라 한다. 도를 따르지 않는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