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뉴욕을 방문중인 이수용 조선 외무상이 23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남조선이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면 우리도 핵실험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사본문
이 외무상은 "반도의 긴장한 정세를 완화시키려면 남조선과 미국은 즉각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며 "미국과 조선이 계속 대치 상태에 있는다면 전 세계에도 재난적인 후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외무상은 미국 정부에 대조선 적대정책을 폐기할 것을 촉구하면서 조선의 제안은 적절하고 실행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막)
이수용 조선 외무상
우리는 미국이 군사연습을 중지해라 그러면
우리도 핵 시험을 중지하겠다 이런 제안을 했다구
이 외무상은 또 "조선처럼 작은 나라는 미국과 세계에 위협이 될 수 없고 또 세계의 제재도 우리를 실제로 당혹스럽게 만들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무상은 조선 대표단 단장으로 22일 뉴욕에서 열린 파리협정 서명식에 참가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조선은 한미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하면 핵 실험을 잠시 중단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미 정상적인 군사연습을 핵실험과 연결시키는 것은 타당치 않다는 것이 한미 양국의 일관적인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