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 : 그렇게 크게 통화하는데 어떻게 안 봐요? 에티켓 몰라요? 들려주고 싶었어요?
경민 : 허.
영은 : 암만 봐두 셔츠랑 바지 색이 안 맞다. (자기 가리키며) 발란스.
(경민 가리키며) 언, 발란스.
경민 : 이 아줌마가 진짜.
영은 : 옷을 좀 예쁘게 입어 봐요. 설레잖아. 왜 자기 자신을 막 대해?
핑크 넥타이가 병원 치료 보다 백 배 나을 수 있어요.
경민 : 아줌마!
영은 : 오케이. 패스. (하더니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앉는)
경민 : (욱해서 뭐라 하려는데)
간호사 : (경민 보며) 들어오시래요.
경민 일어나 진료실로 들어가는. 영은 그런 경민 뒷모습 보다가
영은 : 어깨나 좀 피지.
S#37. 신경정신과 석현 진료실. 낮.
석현 손수 커피 내려 경민에게 내미는. 경민 받으면 자기 꺼 뽑아 옆에 앉는.
석현 : 여기 오는 환자 중 니가 제일 중증인 거 아냐? 얼굴 좀 펴.
경민 : 제수씬... 잘 있냐?
석현 : 몰라. 자면 들어오고 일어나면 나가고 없고. 결혼 왜 했나 싶다.
그 바닥이 원래 그러냐?
경민 : 그렇지 뭐. 제작피디란 게 워낙 일도 많고.
석현 : 그깟 거 몇 푼이나 번다고.
경민 : ....
석현 : 오늘은 또 누군데.
경민 : (!!!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석현 : (감 잡았다는 듯) 형네 냉면가게 망했냐?
경민 : ...아무래도 계절 타는 장사라... 대출을 못 갚으니까 월급에 차압을 붙였드라구.
석현 : 차압? 니 월급에?
경민 : .....
석현 : 진짜 가지가지 한다. 골고루 다 해 아주! 웬만하면 그냥 호적 파지 그러냐?
경민 : (참담한... )
석현 : 아, 못 해 준다 그래. 언제까지 이럴 건데?
경민 : (종이컵만 내려다보고 있는....)
석현 : 너 돈 있어? 있냐고.
경민 : (씁쓸히 웃는...) 돈이... 있고 싶다... 진짜...
석현 : 빙신. 계좌번호 놓고 가. (하고 자리로 가서 앉아서 인터폰 하는. E)
십분만 있다 환자 봅시다.
모멸감과 고마움... 어느 쪽이 먼저일까 생각하는 경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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