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운전하고 승아와 경민 뒷좌석에 앉아 있는. 코디 헤어도 함께 탄.
승아 : (창밖 보며) 서작가님이 저 많이 미워하겠죠?
경민 : (보면)
승아 : 서작가님이 언제 그런 소릴 들어보겠어요. 나 아니면.
경민 : 왜 미워하는 사람이 서작가라고 생각해요? 모니터 앞에서 속 터지는 건 난데?
승아 : !!!
경민 : 안 웃겨요? 오승아씨 버전으로 농담한 건데...
승아 : 그게 농담이에요? 무슨 농담을 말에 뼈 박아서 해요? 감독님 진짜 저 미우세요?
경민 : 솔직히 말하면... 그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구요.
승아 : 그럴 땐 알겠고, 아닐 땐 언젠데요?
경민 : ....방금 전? 서작가님이 저 많이 미워하겠죠? 했을 때?
승아 : (의아한) 그게 왜요?
경민 : 서작가님 신경 쓰기 시작 했단 소리잖아요. 전엔 안 그랬는데.
승아 : !!!
경민 : 서작가님 보기보다 여려요. 말론 다 이기는 것 같아도 결과 놓고 보면 매번 지고.
승아 : 참 신기해. 서작가님 성질도 나 만만치 않은데, 왜 다들 서작가님 얘기만
나오면 그렇게 역성을 들어요? 감독님도 그렇고 장대표도 그렇고?
경민 : 대신 승아씬, 수많은 사람한테 사랑 받잖아요.
두 사람 정돈 서작가님한테 양보해도 되지 않나?
승아 : 싫은데요?
경민 : (보면)
승아 : ....그 수많은 사람들 사랑... 딱 한사람하고 바꾸라면... 바꿀 거예요 나.
경민 : !!!
승아, 아무 일 없는 듯 창밖 보고 경민 그런 승아 옆모습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