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恐怖直播》韩语剧本【#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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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규씨 처음에 저한테 뭐라고 하셨죠? 저 믿고 전화 한 거
아닙니까?
신중하던 범인, 갑자기 태도를 바꾸며 윤영화에게 공격적으로.
범인
지금 뭘 상당히 착각하고 계신 모양인데, 사람들이 윤영화씰 믿으니까
전화한거지 난 믿은 적 없어요.
그리고 지금은요, 나만 그런 게 아닐 거 같습니다. 혹시, 돈 같은 거
받고 그랬습니까?
윤영화
박노규씨?
범인(전화)
지금 뉴스에 그렇다고 나오는데, 이거 진짭니까?
스태프들 모두 타방송화면을 보고 있다.
영문을 모르는 윤영화, 당황한 표정을 감추며 조종실 쪽 모니터를 보려 하지만 모니터는 스태프들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범인(전화)
지금부터 대답 똑바로 하세요.
누군가(전화)
네. 지금 연결된 것 같습니다. 여보세요? 윤영화 앵커?
범인의 전화에서 다른 남자의 목소리가 잡음과 섞여 들린다.
누군가(전화)
지금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에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잠깐 통화를 할 수 있을까요?
윤영화
누구십니까?
# 모니터. 타방송 KTN 화면. 속보를 진행하는 앵커의 모습.
속보 방송 직전 범인과 출연료 협상을 동시에 했던 타방송국의 앵커. 지금 범인은 두 방송국에게 동시에
전화를 걸어 두 사람을 중계하고 있다.
KTN앵커(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