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명의 여행자에게 ‘세상을 일주하는 제일 좋은 여행방법’을 물었더니, 어떤 사람은 역사기행을, 어떤 사람은 크루즈 여행을, 어떤 사람은
자전거 횡단을 추천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나이가 든 사람이 ‘친구와 함께 가는 여행’이 가장 좋은 여행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정도면 거의
현자의 경지에 이른 분이나 다름없다.
책을 읽어주는 여자가 오늘 펼친 책은 박경철님의 <착한 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 입니다.
시들어진 얘기에도 없애주는 편한함, 내 얼굴을 보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 때론 친목으로 때론 과장되게 떠들어줄 줄 아는 익숙함
하나를 주면 당연히 나도 하나를 받아야 하는 계산이 없는 단순함
이런 친구와 여행을 떠나가는 건 정말 축복일 겁니다
사람은 사람을 통해 배우고 채워지고 바뀐다고 하는데 이렇게 서로 좋은 모습을 조금씩 조금씩 닮아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