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뒤 다시 그 책방을 찾았다. 주인은 나를 보자마자 정중히 인사를 건넸다. 그날 산 책값은 정확히 1만 원이었으나, 주인은 깨끗한 1,000원짜리 한 장을 그냥 거슬러주었다. 이상해서 물었더니 "지금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손님께서 구입한 책들이 비를 맞으면 안 되죠. 편안하게 차를 타고 가십시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 헌책방 주인의 매력은 두 가지다. 첫째, 그는 책에 대해 아주 해박하고 이미 장인 수준에 이르렀다. 둘째, 그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상인이 아니었다. 책에 감동과 신뢰와 정을 얹어서 팔고 있었다. 그런 매력 있는 분이 주위에 좀더 많아졌으면 한다.
卖感动与情的旧书店(下)
转业后我又找到了这家书店,店主见了我郑重地打了个招呼,那天买书的钱正好是一万,可店主却给我找了一千块,我奇怪地问了缘由,店主笑着说:“现在下着大雨,你买的这些书可不能淋到雨啊,还是舒适地坐车走吧。”
这位旧书店的店主有两个魅力。第一,他对于书有渊博的知识,可以说已达到了匠人的水准。第二,他不单单是卖货的商人,他卖的书里有让人感动和信任的真情。真希望周边能多一些这样有魅力的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