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의 로켓 발사에도 불구하고 어제 우리 금융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는데요.
이제 북한 리스크는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얘긴데 정부는 추가 불안 요인에 따른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1원 70전 내린 천75원을 기록했습니다.
나흘 연속 하락셉니다. 북한 로켓 발사 소식에 장중 한때 80전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이건희(외환은행 트레이딩부 과장) : "북한의 로켓 발사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결국 하락했습니다."
주식 시장도 안정적이었습니다.
코스피는 발사 소식 직후 상승폭이 급격히 줄기도 했지만 결국 10.82포인트, 0.55% 오른 천975.44로 거래를 끝냈습니다.
특히 외국인도 주식을 사들이면서 1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습니다.
과거 미사일 발사 사례를 보더라도 지난 2006년을 제외하고는 주가는 오르고 환율은 내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북한발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인터뷰>이승우(대우증권 애널리스트) : "한국 증시만이 갖는 고유한 리스크가 바로 북한 관련 리스크인데 이제는 어지간한 악재에는 내성이 생겼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무디스도 한국 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긴급 회의를 잇따라 연 관계당국은 국내 시장에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등에 따른 추가 불안 요인이 있을 수 있다며 시장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