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을 4천만 원에서 2천만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정부방침이 나온 이후 정기예금에서 12조 원 가까이 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이기연 부원장보는 오늘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4분기 저금리 기조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확대 발표로 만기도래 정기예금이 11조 7천억 원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만 9조 4천억 원이 빠져나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기연 부원장보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12조 5천억 원 늘어난 점을 고려할 때 정기예금에서 나간 금액이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글로벌 경기둔화와 내수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0.08%포인트 오른 1.18%, 가계대출 연체율은 0.14%포인트 오른 0.81%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