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백혈병 피해자 지원단체인 반올림이 삼성전자의 대화 제의를 공식 수용했습니다.
반올림 측은 오늘 삼성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히고, 삼성전자가 책임 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중 양 측의 실무협상을 시작으로 6년을 끌어온 삼성 직업병 문제가 해결의 물꼬를 트게됐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백혈병 소송 항소심이 진행중이던 지난해 11월 피해자 유가족에게 법원의 조정을 제안했으며, 11월말에는 대화를 공식 제의했습니다.
반올림 측은 지난 2007년 백혈병으로 숨진 황유미 씨를 비롯해 삼성전자 직업병 피해자가 160여명에 달하고 이중 6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