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는 사용자가 원하는 동영상을 찾아주고 추천도 해주는 '지능형 동영상 콘텐츠 검색 추천 소프트웨어(SW)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컴퓨터가 단어, 문장의 뜻을 이해하고 논리적 추론까지 하는 차세대 웹 기술인 시맨틱 웹 기술과 음성인식 기술 등을 통합해 키보드로 입력할 필요 없이 음성을 인식, 해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실제 "'신사의 품격'을 쓴 작가의 드라마를 찾아줘"라고 리모컨에 대고 말하면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등 김은숙 작가가 극본을 쓴 드라마 8개를 정확하게 안내한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영화, 손수제작물(UCC) 등 대부분의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시청 이력에 따라 가족 구성원의 선호에 맞춰 동영상도 추천해 준다.
최신 유행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의 이슈 등도 신속하게 반영해 기존 기술보다 30% 정도 향상된 90%의 정확률을 나타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따로 셋톱박스를 설치하거나 업그레이드할 필요 없이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된다.
오타 처리나 초성 검색, 띄어쓰기 처리, 복합어 처리, 영어 및 일본어 등 다국어 지원 등에 대한 후속연구가 끝나면 올해 하반기에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술은 앞으로 논문자료 검색이나 케이블 TV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스마트폰 동영상 자료 검색, 포털 카테고리별 검색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TRI는 솔트룩스, 유미테크, ㈜아르고넷 등 관련기업에 기술 이전을 마쳤으며, 20여편의 국내외 논문을 게재했다. 15건의 국제특허도 출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