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사고 항공기는 지난 90년대 중반 도입된 이후 국내 항공사들이 다수 이용하고 있는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수영 기자! 사고 항공기는 어떤 기종입니까?
<리포트>
네, 이번에 사고가 난 항공기는 보잉777입니다. 미국 보잉 사가 개발한 장거리용 제트 여객기로 엔진 두 개를 장착한 항공기 가운데 기체 크기가 가장 큰 기종입니다.
좌석 수는 최대 5백석으로 주로 300석에서 400석까지 규모의 여객기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보잉 777 항공기가 첫 공급된 것은 지난 1995년 5월이었습니다.
보잉 777 여객기는 크게 먼저 개발된 777-200과 후속 모델인 777-300 두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사고 여객기는 777-200 가운데 항속 거리를 늘린 777-200ER 기종입니다.
처음 개발된 777-200에 비해 탑재 중량과 좌석수를 늘린 개량형으로 지난 1997년 2월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세계적으로는 지난 2월 현재 33개 항공사 고객 등에 418대가 보급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아시아나 항공은 이 기종 12대를 보유해 운항중입니다.
같은 보잉 777항공기 가운데 다른 기종인 777-300 기종의 경우 최근 일부 엔진 부품에 결함이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적으로 문제 부품을 교체했음에도 지난 3일 대한항공이 보유한 777-300 항공기 한 대가 또다시 엔진 결함으로 비상 착륙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