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한미 합동조사단이 블랙박스 심층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탈출과정에서 일부 탈출용 미끄럼판이 제대로 펴지지 않은 이유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황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행기의 속도를 조절해 안전한 착륙을 돕는 자동속도장치가 착륙과정에서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한미 합동조사단이 심층분석하고 있습니다.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데버라 허스먼 위원장은 자동속도장치 등을 포함해 착륙과정의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해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허스먼 위원장은 사고 당시 자동속도장치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대기 상태라고 해서 작동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블랙박스 예비조사결과에서 자동속도장치와 자동항법장치가 꺼진 것으로 기록됐기 때문입니다.
허스먼 위원장은 또 착륙 직전 활주로에서 강한 빛이 반사된 게 조종사들에게 영향을 줬는지에 대해 사실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체 추락후 생존자 대피 과정에서 일부 탈출용 미끄럼판이 밖이 아닌 기체 내부로 펼쳐진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종사들에 대한 심층면접조사 결과, 이들의 비행 전 행적과 의사소통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