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머리 속에 있는 모든 것을
기숙사를 배정하는 마법 모자는 모두 볼 수 있어요
나를 써 봐요 그러면 말해 줄게요
당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당신은 그리핀도르에 속할지도 몰라요,정말 용감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죠,용기와 대담성 그리고 기사도 정신은
글기핀도르의 특징이죠.
당신은 후플푸프에 속할지도 몰라요,그곳 사람들은 정의롭고 성실하죠,참을성 있는 후플푸프 사람들은 진실하며
노고를 마다하지 않아요.
현명하고 사려 깊은 래번클로에서는,지혜와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어요.
또 슬리데린에서는
진정한 친구를 만나게 될 거예요
그곳의 재간꾼들은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요.
그러니 날 써 보세요! 겁내지 말고요!
그리고 당황하지 말아요!
마음 푹 놓고 내 손에 맡겨요(내게 손은 없지만요).
나는 생각하는 모자니까요!
그 모자가 노래를 마치자 연회장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 갈채가 터져 나왔다. 모자가 네 테이블에 모두 절을 하자 다시 아주 조용해졌다.
"그럼 그저 저 모자를 쓰기만 하면 되는군." 론이 해리에게 속삭였다. "프레드 형을 가만 놔두나 봐라. 형은 계속 트롤(지하나 동굴에 사는 초자연적 괴물롤, 거인 또는 난쟁이로 묘사됨 : 옮긴이) 같은 괴물과 싸워야 한다고 말했었거든."해리는 무기력하게 미소지었다. 모자를 쓰는 게 주문을 외우는 것보다야 훨씬 나았지만, 그는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모자를 썼으면 했다. 모자가 분류하는 어느 곳에소 자신은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용감하지도 않고 재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다른 장점이 있는 것 같지도 않았다. 만일 그 모자가 약간 소심한 사람들을 위해 기숙사를 언급했다면, 거기가 바로 자기가 들어갈 기숙사일 것이다.
맥고나걸 교수가 긴 양피지 두루말이를 들고 앞으로 걸어나왔다.
"여러분의 이름이 불리워질 때, 이 모자를 쓰고 의자에 앉으면 배정이 될 것입니다." 그녀가 말했다. "아보트, 한나!"금발버리를 땋아 늘인 핑크빛 얼굴의 여자아이가 비틀거리며 줄에서 나와, 바로 그녀의 눈 위까지 덮은 그 모자를 쓰고 앉았다. 그리고 잠시 후......
"후플푸프!" 모자가 소리쳤다.
한나가 오른쪽에 있는 후플푸프 테이블로 가서 앉자 그곳 사람들이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해리는 뚱뚱한 프라이어 유령이 한나에게 유쾌하게 손을 흔들고 있는 걸 보았다.
"본즈, 수잔!"
"후플푸프!" 모자가 다시 소리치자, 수잔이 쪼르르 달려가 한나 옆에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