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건을 쓴 어떤 사람이 성의 현관 계단으로 재빨리 내려왔다. 그리고 남들이 보길 바라지 않는 듯,서둘러 금지된 숲 쪽으로 걸어갔다.
그것을 보자 해리는 승리로 가졌던 기쁨이 싹 가시는 걸 느꼈다. 그는 배회하고 있는 그 사람을 알아보았다. 모두가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데 스네이프가 숲으로 숨어들고 있었다-무슨 일일까?
해리는 님부스 2000에 다시 펄쩍 뛰어올라 이륙했다. 성 위로 조용히 미끄러지듯 날아가면서 그는 스네이프가 그 숲으로걸어 들어가는 걸 보았다. 그는 조심스레 따라갔다.
나무들이 울창해서 한동안 스네이프가 어디로 갔는지 볼 수가 없었다. 그가 원을 그리며 점점 더 내려가다가, 가장 높은나뭇가지를 스쳤을 때 목소리들이 들렸다. 그는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날아가 키큰 너도밤나무 위에 조용히 내려 앉았다.
그리고 빗자루를 꼭 잡고 한쪽 가지로 조심스럽게 기어올라가 나뭇잎들 사이로 내려다보았다.
아래,어두운 공터에 스네이프가 서 있었다. 하지만,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퀴렐도 거기에 있었다. 해리는 그의 얼굴 표정을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그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심하게 말을더듬고 있었다. 해리는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으려고 귀를 기울였다.
"·.씨른 고-곳 다 놔◎파두고 왜 여기서 7卜만나자고 해-했는지 모-모르겠군, 세베루스‥‥‥
"아, 그건 이 만남을 비밀로 해야한다고 생각해서지." 스네이프가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 '학생들이 마법사의 돌에 대해알면 안 되니까 말야."
해리는 몸을 앞으로 굽혔다. 퀴렐이 무슨 말인가를 웅얼웅얼거리고 있었다. 스네이프가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
◎핀데 저 해그리드의 짐승을 지나가는 방법은 알아냈나?""하◎卜하지만 세베루스, 난◎
'내가 적이 되는 건 원치 않겠지,퀴렐." 스네이프가 그에게한 발짝 다가서며 말했다.
'난-난 자네가-뭘-몰라一'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 텐데."
부엉이 한 마리가 크게 부업부업 울자,해리는 하마터면 나무에서 떨어질 뻔했다. 간신히 중심을 잡았을 때 스네이프가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자네의 간단한 주문이지.그럼 기다리겠네.'
"하픔卜하지만 난 7◎◎아무 거-것도 모-모-몰라一"
"좋아." 스네이프가 말을 탁 끊었다. "조만간 다시 얘기하지.
그때까지 생각 좀 해보고 누구 편인가를 결정하게."
그는 망토를 급히 머리 위로 걸치고 그 공터를 성큼성큼 걸어나갔다. 날이 저물어 주위가 어두웠지만,해리는 퀴렐이 겁에 질려 꼼짝 않고 서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허닉,너 어디 갔었니?"헤르미온느가 끽끽거리며 물었다.
"우리가 이겼어! 네가 이겼어! 우리가 이겼다구!" 론이 해리의 등을 퍽적 치며 소리쳤다 '내가 말포이를 한방 갈겼는데글쎄 네빌이 크레이브와 고일을 혼자서 맡으려고 했지 뭐야!그는 아직도 뻗어 있지만 폼프리 부인이 그러시는데 괜찮을거래- 슬리데린에게 정말 본때를 보여 주었지! 모두들 학생휴게실에서 널 기다리고 있었어, 파티를 하려고 말야, 프레드와 조지가 주방에서 케이크와 먹을 것을 조금 훔쳐 왔거든.""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