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는 해그리드가 매우 걱정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는 걸알았다.
"늑대인간이 유니콘을 죽일 수 있을까요?" 해리가 물었다.
"늑대인간은 느려서 안돼." 해그리드가 말했다. "유니콘을 잡는 건 쉽지가 않아, 매우 강력한 마법의 생물이거든. 난 여지껏 한 마리도 다친 걸 본 적이 없어."
그들은 이끼 낀 나무 그루터기를 지나 계속 걸었다. 흐르는물소리가 들려왔다. 가까운 어딘가에 개울이 있는 게 분명했다.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여기저기에 여전히 유니콘의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
"괜찮니,헤르미온느?" 해그리드가 작은 소리로 물었다. "걱정 마,유니콘이 이렇게 심하게 다쳤다면 멀리 가진 못했을 테니까, 그러면 우린- 저 나무 뒤로 가!"
갑자기 해그리드가 해리와 헤르미온느를 붙잡아 키 큰 오크나무 뒤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그는 화살 하나를 꺼내 석궁에맞추고 들어올려 쏠 준비를 했다.
그들 셋은 귀를 기울였다. 근처 낙엽들 위로 무언가가 스르르 미끄러지고 있었다. 꼭 망토가 땅에 끌리는 소리 같았다.
해그리드는 어두운 길을 흘끔흘끔 보았다. 그런데 잠시 후,그소리가 사라졌다.
◎런 줄 알았어"그가 중얼거렸다. "여기에 뭔가 있어선 안될 게 있는 거야.'
"늑대인간이오?" 해리가 물었다.
'그건 늑대인간도 아니고 유니콘도 아냐.' 해그리드가 으스스하게 말했다. "좋아, 날 따라와, 하지만 조심굻, 자.'그들은 아주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도록 귀를 기올이며, 더조용히 걸었다. 갑자기,앞에 있는 공터에서,확실히 뭔가가 움직였다.
"거기 누구야?" 해그리드가 소리쳤다. "이리 나와라-무기를 가졌다!"
그리고 그 공터에서 그것이 나왔다-사람이었나,아니 말이었나? 허리까지는 빨간 머리에 턱수염을 기른 남자였는데, 그아래는 길고,불그스름한 꼬리가 달린 희미한 밤색이 도는 말의 몸이었다. 해리와 헤르미온느는 입이 딱 벌어졌다.
"오 자네였군, 로◎' 해그리드가 반가워하며 말했다. "잘 있었나?"
그가 앞으로 걸어가 그 켄타우루스(반인반마의 괴물: 옮긴이)와 악수를 했다.
진천하시오,해그리드:' 로넌이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굵고슬픔에 잠긴 듯했다 '랄 쏘려고 한 거요?"
◎싫해요,로넌."해그리드가그의 석공을 가볍게 치며 말했다. "이 숲속에 무언가 몹쓸 것이 있으니까 말야.그건 그렇고,이쪽은 해리 포터와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요.저 위 학교의 학생들이지. 그리고 이쪽은 로넌이야, 얘들아. 켄타우루스지."
"저희도 알아챘어_7-" 헤르미온느가 머무적거리며 말했다.
"안녕."로넌이 말했다. '학생들이라구?저 위 학교에선 많이배우니◎
"조금이오." 헤르미온느가 머뭇거리며 말했다.
'◎금이라.글쎄,그게 중요하지." 로넌이 한숨을 쉬었다. 그는 머리를 들어 하늘을 뚫어지게 보았다 "오늘 밤엔 화성이밝군."
'◎래." 해그리드가 역시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이것봐,만나서 정말 기쁘네,로넌, 왜냐하면 다친 유니콘이 한 마리 있거든- 뭐라도 봤나?"
로넌은 즉시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태연히 위쪽을 응시한뒤, 다시 한숨을 쉬었다.
"언제나 아무 잘못 없는 무고한사람들이 첫 번째 희생자야."그가 말했다. "과거 오랫동안도 그랬고, 지금도 그래.""맞아." 해그리드가 말했다. ◎런데 뭐라도 봤나, 로넌? 유별난 것이라◎·."
"오늘 밤엔 화성이 밝군," 로넌이 또 되풀이해 말하는 동안,해그리드는 조바심내며 그를 바라보았다. '유별나게 밝아.""맞아,하지만 난 좀더 가까운 곳에 있는 유별난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