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모르는애야..."
"...그럼 걔 공항 마중갔다가 가면 되겠네..."
"담날...따루 또 파티하면 되잖아..."
"생일날...아침에.같이 있어줘야돼..."
느낌탓일까..잘못본거겠지...
생일날 같이 있어줘야 한단 그말이..너무도 애절하게 들렸다..
그아이의 까만 눈동자가..심하게 흔들렸다...
"그..래..알겠어....가봐..애들 기다리겠다."
"전화하께."
"핸드폰 받았어?"
"아니.샀어.스카이..간다!"
돈이 마빡에서 튀니-_-???/그리고 접떄부터 왜케 스카이를 강조하는거냐!!!!!!!!!!!!!!=_=^^^
그래..내꺼 구형이다..ㅠ-ㅠ
금실이네 들어서자..과연 아줌마들의 크고 우렁찬 목소리가 온집안에 꽉
차있었다.=_=...
"안..녕하세요..."
"오~예원이 왔네!!야.니딸왔다..."
"엄마.나 엉덩이 아프다..ㅠ_ㅠ.."
"옛다.열쇠여깄다"
딸 엉덩이는 거들떠도 보지않고 열쇠만 홱 집어던지는 엄마가 참으로 야속했다..ㅜ_ㅜ
집에 들가서 바로 뻗었다...
아무도없는 황량한 개간지 같은 우리집....
아빤 언제쯤 등장하는걸까..-_-...
우앙..졸 ㄹ ㅕ>_<
잠결에 핸드폰이 3번인가 울려서 짜증나서 홱 껐는데.아침에 인나서 생각
해보니...지은성 같다-_-^
자!오늘도 봉사활동 하러 학교로 출발>_<
으흐흐..ㅡ.,ㅡ공부안하니까 넘 죠아..어김없이 그날도 청소는 12분만에
대강 끝내고..경원이랑 떠들기에 바빴다..
"나..이런말 하기 싫지만-_-니남자친구 정말 싫다...얘-_-"
내가 큰맘먹고 말했다.
어제의 엉덩이 쏭이 내겐 충격이였던 것이다.
"-_-..이해해..나도 질릴떄 있어...-_-^그래도 귀엽잖아>_<"
"...내친김에 결혼까지 하지그래...."
"참...ㄴ ㅏ!어제 승표네 집에서 은성이 중학교 사진 봤어!"
결혼하라니까 말돌리기는-_-....
"그떄도 후까시 잡았어?"
"응..삭발하고 찍었어.."
"좀 가꼬오지그래써..-_-^"
"김효빈이랑..중학교떄도 알았나봐..."
"....왜..?ㅇ..ㅇ?"
"같이 찍은 사진있었어.."
"응..그래...ㅡ_ㅡ"
이상하다..뭔가 이상해...2년넘게 알고지내던 걔들 사이에..내가 끼어든
생각이 자꾸 드는건..뭣땜엘까...
띠띠띠띠 띠띠띠띠~~!!!
"잠깐만...전화...여보세요?"
"궁댕아 뭐 ㅎ ㅏ ㄴ ㅑ~!!"
지은성 써글놈..비러머글놈...ㅜ..ㅜ
"궁댕이라고 하지마..!나 화장실 청소해"
"그래..오늘은 너 나 못만나겠다."
"누가 만나쟤..?ㅡ.,ㅡ?"
"말대답 하지마..-_-^"
"아..예...=_="
"은성아...그거 내전화야..니전화는 여기있어..(☜옆에서 들리는 상당히
소심한듯한 남학생 목소리-_-)
알어!조용히해!!☜말할것도 없이 지은성 목소리.."
"니전화 냅두고 왜 착한 학생 핸드폰을 뺏구 그르냐.."
"내꺼 식용유기름통에 빠져서 전화안걸려"
"(역시 당신은 최고야...)오늘 뭐하는데?"
"공고애들이랑 울애들이랑 싸워.."
"웃기네..ㅡ_ㅡ^"
"죽을래..??니가 이따 공고뒤에 공사장 와봐라!아니다..오지마..오면 죽
인다.."
"가고싶은 마음도 없어-_-"
"내꺼 문자되니까 문자보내..끊는다.."
"어..안녕~"
뚝........................
..............
.................
................
말하기 전에 또 끊는다..-_-..갈아먹어 버릴까보다!!!!!!!>.,<
"누구야..?은성이?"
"응.오늘 얘네 공고애들이랑 패쌈 할래나봐-_-..."
"뭐?!승표도 갈꺼 아 ㄴ ㅑ!!"
"그렇..겠지.."
"넌 은성이 걱정도 안되냐!?"
"별로-_-맞을것 같진 않어.."
"난 몰 ㄹ ㅓ!!!!!!!!!!!!!!!!!!!!!!!!!!!!!>_<"
경원이는 촐랭이에게 전화를 걸어댔다.
내가 말릴틈도 없이-_-..스팀위로 날렵히 몸을 날렸다...
"............김승표!!!!너 오늘 패쌈하면 죽어!!!............
....................하지 말라고!너 맞음 어떻게!!"
................웃기지마!하지마..제발....승표야..김승표!?"
...."
"끊었어..?뭐래..??"
경원이가 다시 전화를 거는듯 했다..그러나 촐랭이가 전화기 꺼논듯...
"뭐래는데..?"
"그냥 괜찮다고...자기 이길꺼라고 웃어...ㅜㅜ 공고애들 얼마나 무서운
데..ㅠ..ㅠ분명히 떡이 될꺼야..예원아..가보자..응.?응>?"
"야..-_-싫어..거길 어떻게 가..-_-^간이 부었어..."
"어허허엉엉ㅠ..ㅠ ㅠ..ㅠ ㅠ..ㅠ 예원아..제발...ㅜ_ㅜ...응?응?"
...밤돼지에게 그토록 맞아도 눈물흘린적 없던 독한 경원이가 통곡을 하
며 울었다.....
....................
............
...............................
....................................
...........
"야..조심해-_-..그 나무떼기 밟지마..걸리면 우리 죽어-_-"
"한예원.너나 조용히 말해-_-다들려..."
"쟤네 아니야..?쟤네..?"
"누구...??"
"맞네..공고교복..."
.............
우리가 숨어있는 바로 눈앞에..-_-공고아이들 8명과..상고 아이들 8명이
아주 쌀벌한 표정으로 펼쳐져있었다..
지은성과..공고에서 등치가 산만하고..(거의190은되보임-_-)
빠박이가..맨앞에 나와있고..무슨말을 하는듯...
사태파악..이제야됐다...
난 몰 러-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