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성이 뛰어가고..
나는 분수대뒤에서 소리를 질러대는 촐랭이를 뒤로하고..
경원이에게 화이팅을 외치며..집으로 돌아왔다...-ㅇ-...
.....다음날...
..."엄마..다녀올꼐요.."
"그래..야.야.예원아!"
"응?"
"정민이 내일 오는거 맞지?!"
"응..왜..?"
"왜는 왜야...같이 저녁먹으러 나가야지.."
"엄마...."
"왜"
"나내일..아니야.갔다오께!"
"야..!승표한테 전화없었냐!?(울오빠이름도 한승표)
"엉.문자도 없던데-_-"
"후레질놈...아주 들어오기만 해봐라."
"엄마.오빠 여자랑 같이 놀러간거 같어..ㅡ.,ㅡ"
"니가 어뜨케 아러!"
"응.오빠가 여자전화받구 나가드라구..(오빠미얀-_-)나 가따오꼐용!"
후다닥 학교로 뛰었다-_-엄만테 거짓말 친거 들통나기 전에..ㅡ_ㅡ
그날도 역수 ㅣ 화장실이였다..
그리고...지은성에겐 전화도..문자도 ..오지 않았다..........
...
"으응!이따봐용^ㅇ^응응 끊 ㅇ ㅓ~~~"
-_-^재수업는뇬...
"승표랑 오늘도 만날라고?!"
"글 ㅇ ㅐ^ㅇ^"
"어제 그렇게 싸우더만-_-"
"다 그런거 아니겠냐..-_-...?너도 같이 가는거다.!"
"나...안가.."
"또 오 ㅐ!!!!!!!!!"
"오늘은 만나지 말쟤.."
"왜...?"
"글쎼다^-^청소나 하자고~~~"
"나오늘4시에 갈텐께 선생님 오면 갑자기 나 없어졌다고 해죠라..ㅜ_ㅜ"
"4시에 왜가는데..-_-.."
"영화보로 가꺼다>_<승표랑.."
"....=_=..이그..더워....이그!열뻗 ㅊ 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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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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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청소하고..교무실에서 반성문 또 쓰고..
복도 닦고..시간은 무섭게 흐르고...
경원이는 촐랭이를 향해 날 배신하고 도망가버렸다-_-^
....나두 1시간만 더이따가 가야지..
낼 정민이 온대는데...ㅇ_ㅇ..지베가서 뭐하구 놀지 계획이나 짜야겠구
나..ㅜ_ㅜ...
흑..
암만 기달려도..문자 한개!안온다...
지은성..알수엄는인간.
해가 쩅쨍했다..나는..경원이외엔 친구가 없으므로=_=..홀로 외로히 집으로 귀가했다.
집문은 활짝 열려있었다.
"오빠야?"
"-_-...너엄마한테 뭐라구 했어!"
"메롱메롱.ㅡ.,ㅡ"
"-_-..밥해.."
"ㅇ_ㅇ무슨밥?"
"볶음밥!남았잖아!나 스팸햄 너서 해줘!"
"그햄 없어..."
"가서 사와.돈주꼐!"
"...ㅜ_ㅜ...ㅜ_ㅜ...(까새버릴라..)
나는..나는...그날도 오빠를 위해 볶음밥을 해주었다.-_-^
8번 남았다....=_=...제기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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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뭐입고가지..정민이 진짜 오랜만에 보는건데........
.....
캐쥬얼?아니야..어메리칸 스타일?아니야..아니야..어설프기만 할꺼야.
그냥....정장입으까>_<....정장은 쫌 그런가..머린 묶을까..-_-풀르까..
흑흑.ㅜ_ㅜ...그나저나 강원도는 어떡해...........ㅜ..ㅜ
그냥 공항 마중갔다가 1시간만 있어주고..강원도 가따와서..
정민이랑 일주일내내 놀아주면..되겠지.
엄마는 뭐라고 설득하지.-_-난죽었다..
그리고...나는 그날 부운눈으로 새벽 3시에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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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봐!봐봐!경원아!나 이 하얀옷이 더 어울려!?아니면 까망게 나?!"
"니 얼굴이 까마니까-_-...하얀걸 입지그래..."
"내가 왜 까마냐!"
"하얀건 아니잖니..=_="
"나 떨리는거 알지..-_-"
"^^정민이 나두 궁금하다..~"
"같이가자!>_<"
"근데 승표땜에 안돼ㅡ_ㅡ"
"몰래가면 도 ㅣ ㅈ ㅣ!!!!!!!"
"지금 오락실로 나오라고 난린대..-_-?"
"친구 아파서 병원 입원했다그래!"
"같이가자고 할껄.."
"-_-그래..그건 그래..걘 그러고도 남어.."
"야..빨랑가.....3시에 도착한댔대매..."
"웅웅^ㅇ^ㄱ ㅏ ㅈ ㅑ!!!!!!"
경원이가 뻐스를 기달려죠따^ㅇ^
"6시까진 와야돼...강원도 가야되잖아..."
"응...그건 그런대..모르겠어...."
"그냥.대충히 둘러대구 나와...정민인 낼 또 보면 되지.."
"어..노력해봐야지..최대한..근데 ..강원도 누구누구 가는거야..?"
"너..나..그리구 은성이...승표..상고애들 3명인가 더가구..상고 여자애
들도 갈꺼같아..."
"-_-왕빛나가면 어떡해..ㅜ_ㅜ"
"지은성이 바보가 아닌이상 안데리구 가지!"
"걔바보맞어.."
"야...버스왔어.언넝타구가라!"
"고마어!경원아!전화해!아님 내가 문자보내꼐!ㅜ_ㅜ"
"^-^오냐!은성이한텐 잘 말해노꼐!!정민이 보면 바루 문자날려라!"
"오 ㅋ ㅔ ㅇ ㅣ!!!>_<"
후욱..진짜 떨려..난몰라>_<
서울에 도착해서...다시 택시를 잡아타고..공항에 도착했다...>_<
두근두근..>_<
두근..두근..두근..>_<...
두근두근..두근..두근>_<.....
뭐야..-_-..몇시야..대체...
근처 피씨방에 들어가있기로했다.
정민이가 전화하겠지...
나는 깡좋게 남자들만 수두룩한 피씨방에 당당히 들어가서 캠을 찍었다
-_-..모처럼 꾸민 흔적을 남기고싶었다..ㅜ_ㅜ
그나저나..서울놈들...잘생겼다..ㅜ_ㅜ...
흑흑흑 ㅜ_ㅜ
"띠띠띠띠~ㄸㅣㄸ ㅣ ㄸ ㅣ ㄸ ㅣ~"
정민이다...
"여보세요.?"
"어디야"
"누구야..?"
"죽을래?"
지은성이다..=_=..
"나...여기...서울이야....."
"거기왜갔어......"
"친구공항..."
"..............."
"-_-"
"지금 몇신주 알어?"
"아니...."
"다섯시 반이야..."
..ㅇ_ㅇ..벌써 시간이 그케 되다니!!이정민 이자식..왜안오는거야.ㅜ_ㅜ
"어떻게...?"
"서울로 차몰고 갈테니까...어디로 나와있을래...."
이자식..목소리 왜이렇게 까는거야-_-무서워죽겠네.
...그래도..정민이....3년만에 보는거야...사랑보단..아직까진..우정이
다...
"은성아...."
"나와있어..딴말 하지마.."
"은성아..."
"어디로 나와있을래?"
"지은성!"
"............"
"미안..3년만에 보는친구야.."
"약속한거잖아..생일날..같이 있어주기로했잖아.."
"...그러니까.."
"생일날...같이.있기로 한거잖아..."
"미안....은성아.미안..이 약속이 먼저였어.."
"....안.갈.꺼.라.고..."
"내일은..니가 싫대도 같이 있을꺼야......"
"나.너는 믿고싶어서그래...너는 믿고싶다....나올꺼지.."
"은성아...미안....나도 정말..."
"..........................................안녕...."
뚜..뚜....뚜........뚜..............뚜..................
안녕이라니....안녕이 뭔데....그게 무슨뜻이야...
나...먼저 한약속 지키려구 노력했어..근데..그게 그렇게 잘못한거야.?
3년만에 보는친구 배웅나왔어..
니생일은 어차피 내일이잖아....
근데..그게...잘못한거야.?
안녕..?어..헤어지자구..?그래..잘됐다...
나..도 짜증났어....안지 얼마 되지도 않으면서..맨날맨날 너멋대로 군
거..무지 짜증났어...
나도 안녕이야...근데...왜..목ㅇㅣ 메이냐..짜증나..제기랄...
"띠ㄸ ㅣ ㄸ ㅣ ㄸ ㅣ ㄸ ㅣ ㄸ ㅣ ㄸ ㅣ~~~★★★"
"여보세요!"
...혹시라도.지은성일까 해서..급하게 받았다.
방금전까지 그렇게..그렇게...욕해놓고-_-..
"어디야!>-<"
"아....정민이구나......."
"목소리가 왜그래..?"
"아니야...^-^어디야!?>_<"
"여기!!공항 출구야!여기 앞에!막>_<노란색 큰건물있어!"
"아..바루 앞이다..기다려..^-^"
..........
......................
...........................
기뻐해야하는데....왜...이래..
한예원..웃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