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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시간째.......
왜 안취하는거지..벌써 소주만 4병짼데...지은성 그놈 생각이 멀쩡히만
잘나고 있잖아......
왜 저인간이 취해있는거냐고..내말은..-_-....
"니가 오빠맘을 알어..?일년같이 한결같이...야..야..너 까놓고..엉?"
"....그만해요..일어나자구요..많이 먹은거 같애요..."
"너 까놓고..내가 오랜기간동안 누군가 좋아한다는게..그게 얼마나 대단
한 일인지나 아냐.?!근데 넌 내 맘도 몰라주고....그렇게..."
말을 흐지브지 흐리던 김한성은..아예 병째 입으로 들이켰다..
............미치겠어...지금 꼬장 부려야 될 사람은 여깄는데......
.......
"줘봐요!!!!!!!!!!"
"어어쭈~또 개긴다!!"
"-_-^...오빠 지금 추해요..아라요???"
"..........."
"낼 제 얼굴 어떻게 볼라그래요........"
"...너 그럼..내일 나 만난다는..소리야..?그런거야......??"
"....감질맛나서 잔으론 못먹겠네..줘봐요..!!"
....나는 김한성의 손에 들려있던 소주병을 통째로 빼앗아..입속에 훌훌
털어넣었다...정말 이표현이 제격이다..털어넣어버렸다.
"내일 나 만날꺼야..?너 내일 오빠 만나는거지.?약속했다아!?"
"..............."
혼자 떠들어대던 말던...나는 술먹기에만 충실했다..
이렇게 취해서..잠깐동안이라도 지은성을 잊을수만 있다면..
아주 잠깐동안이라도..잊을수만 있다면..좋을텐데....난 ..대체..
왜 안취하는거냐..ㅡ_ㅡ^...
"...왜 다 은성이..은성이..지은성..내앞에서 지은성만 찾는거야..."
........아까도 말했듯 혼자 떠들어대던 말던 난 술먹기에만
충실하기로 했다..ㅡ_ㅡ..
.......
...............
...............
김한성은 쉴새없이 주절대고..난 쉴새없이 들이키고....
.................계속 옆에서 지은성 예길 한거 같은데..
............그 목소리가 점점 희미해짐을 느꼈다...-_-..
.......
"뭐라구요오 =_+~??"
"너 너무 좋다구..."
"ㅡ.,ㅡ ㅇ ㅓ ㅁ ㅓ 오빤~~부끄럽지도 않나봐>ㄷ<"
"우리 술먹으면서 친해졌다.>ㄷ<ㅇ ㅏ ㅈ ㅑ!오빠 기분 이빠이 충전됐
어!!"
"딸꾹..=_=...오빠야..나 오줌매려..=_=.."
"응응..가서 놓고와.....응..오빤 술 깨간다..인제 니가 취할차례야"
"어 ㅃ ㅏ!나 벌써 취했지롱..>ㄷ< 히이..=_="
"그래그래^-^이것만 마져 먹고 일어나자."
.......비틀비틀..=_=..
어질어질..=_=..
똑바루 걸어야데는데..씨잉..이씨..ㅜ_ㅜ...그냥 이대로 누워버리구
싶다앙..>ㄷ<
꺄아..>ㅇ< 취한 기분 오랜만이야>ㄷ<
죠아!죠아!ㅇ ㅏ ㅇ ㅏ 쥬 우 죠 ㅇ ㅏ!!!!!!!!!!!!!
흑..흑........ㅜ^ㅜ..은성아..ㅜ^ㅜ..은성아아.....ㅜ^ㅜ!!!!!!
"은 ㅅ ㅓ 엉 ㅇ ㅏ ㅇ ㅏ!!!!!!!!!ㅜ^ㅜ!!!!!!!!!!!!!!!!!!!!!!!!!!!"
....나는 운다...펑펑운다..은성이가 보고싶어서 운다..
은성이가 너무 너무 보고싶어서 운다..그런데 볼수없어서 운다..
그리고 볼수없는 내가 미워서 운다..............
"야..야..예원아.!!!!!!"
누군가가 나에게 뛰어온다....=_=.............은성이야...........??
"은성아아.....ㅜ^ㅜ!!!은성아아ㅜ^ㅜ!얼마나 보구 싶었는데!"
"..나 한성이야..너 진짜 많이 취했구나.............일어나자..집에가
자"
"은성아.은성아...바보자식아..내가 얼마나 너 보구싶었는지 알기나해..
ㅜ^ㅜ"
"한성이라니까..예원아..엎혀..엉??엎히자....."
"너랑 다시 만나믄 할예기 많았는데..지금 안떠올라>ㄷ<.안떠올라>ㄷ<"
"휴우..엎혀........"
..........알어.....알어.....나두 그런것쯤 알어..........
나 지금 엎구 있는사람이..은성이가 아닌 김한성이라는것쯤..안단말이야.
......근데...이렇게라두..니이름 불러보구 싶단 말이야..
......바보..바보 지은성..김효빈이랑 행복하냐..ㅜ_ㅜ
"우에에에엥!ㅜ^ㅜ!!!ㅜ^ㅜ!!!!!"
"^-^;예원아..착하다..울지마...차타자..엉??"
"우에에에에에 ㅇ ㅔ ㅜ^ㅜ 이게 다 니 동생땜에야.....ㅜ_ㅜ"
"...............=_=.."
부릉부릉~~~~*차시동 거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우욱..어지러어...>ㄷ<
은성이....지금쯤..김효빈이랑 있겠지..............
....정말 그런건가..?이제 내가 억지 그만 부려야 하는건가.......?
........은성이..어쩜.김효빈한테 맘 돌아선건데.벌써 그런건데..
나혼자 바보같이 안놔주고 있는건가.......?
그럼..이젠 정말 잊어야 하는건가..........
불안했어..은성아..너.만날땐..늘 두근거리구..옆에 있어두...
멀리 있는거 같구........금방이라두 떠날것같구..그래서 늘 불안했는데.
이젠..불안할일은 없겠다..니가 벌써 떠났으니까..김효빈한테 가버렸으니
까..이젠...너 갈까봐 조바심 낼 일은 없잖아..근데 걱정이야..
나 ..너 기다리게 될까봐서..그래서 미쳐버릴꺼 같아서..보구싶을까봐
서..너 생각날까봐서..그래서....걱정이야.....
"예원아..눈물닦구..다왔다..내려..."
"..................=_=..다왔다구요오..??"
"집앞이야.....같이 들어갈래...?괜찮겠어..?"
"..히히..너 우리집 같이 들어가면 한승표한테 주우거어..>ㄷ<"
"............너두 아네..승표형이 나 싫어하는거.."
"인제 가..=_=..나 혼쟈 들어가꺼야..>_< 니얼굴 오늘은 그만볼래.."
코 ㅏ 앙!!!!!!!!!!!!!!!!!!!!!!!!!!!!
......없는힘에도 그놈의 차문을 뿌서져라 닫았다..김효빈에 대한
나의 으글대는 마음을 함께 담아서..
"...오빠가 들어가자 마자 전화할께..바루 집앞이니까 벨만눌러..엉뚱한
데 가지말구..알겠지..?"
">ㄷ< 빠이빠이!영원히 빠 ㅇ ㅣ ㅃ ㅏ ㅇ ㅣ~~"
"내일도 볼꺼야..무슨빠이빠이야..오빠간다..진짜간다..."
"빠이빠이..=_=.딸꾹.."
"사랑하는거 알지?"
"딸꾹..=_="
"내일봐^_^"
....................부릉부릉......
드디어 갔다...김효빈 오빠놈..ㅜ_ㅜ..
우 웨 ㅇ ㅔ 엑.........ㅜ_ㅜ!!!!!!!!!!!!!!!!!
넘어온다..>ㄷ<..
"왝...왝..쿨럭..쿨럭...으으..으으......ㅜ_ㅜ..."
"괜찮어?!"
..............
............????????...
누군가가 내 등을 뚜들기는데..ㅡ_ㅡ..어디서 많이 봤는데..
"누구시더라..=_=??"
"......지금왔어..?너오기..기다렸다.............."
"...누구시쇼..=_=??"
"..........많이 먹었구나..김한성이랑 무슨일은 없었지..?"
"...ㅡ_ㅡ....ㅡ_ㅡ...."
"...........할예기 있어서..기다렸어..너희집..찾기 쉽던데^-^"
".........=_=......"
"잠깐..내 예기 들어줄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