分隔久长,最终我们又相逢:重逢带给我们的,是喜悦,还是伤痛?
생명의 나무는 끊임없이 흔들리고 이제는 우리 몇 사람만 매달려 남은 것이 마치 나뭇가지 꼭대기에 두세 개 남은 과일이 갈 길을 예고하는 것과도 같다.
生命之树摇晃着,可我们没被晃掉的,没剩几个,如同先知在最顶端枝条上留下的那两三个浆果。
우리는 귀에 익은 친근한 목소리로 따뜻한 인사를 나누면서 비록 말은 안하지만 서로가 늙고 백발 이 된 것에 놀랜다.
我们彼此热情问候,过去熟悉的腔调依旧。嘴上不说,心里却在想:他须发灰白,多么老气横秋!
우리는 성탄 을 축하하고 새해의 덕담을 나누면서 마음 한 편으로는 이미 떠나간 벗들을 생각한다.
我们祝福快乐圣诞,也问候愉快新年。但各自心中想的人,都不在近前。
우리는 옛 친구들과 그들의 인생사를 얘기하고 그들이 행했던 일과 하던 말을 회상한다. 죽은 사람도 살아있는 것처럼 생각되고 산 사람도 다만 죽은 사람처럼 느껴질 때까지.
我们谈到朋友,朋友时运亨通,还谈到朋友的言行,谈得——死去的,似乎还活着,活着的,似乎没了命。
그러다가 우리는 가까스로 죽은 자와 산 자를 구분하게 되면서 어두운 슬픔의 안개가 소리 없이 우리의 대화를 뒤덮고 만다.
到了最后,我们几乎难以区分:谁是鬼魂,谁是客人。结果,我们最快乐的玩笑上,悄然蒙上一层哀伤的气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