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그 영향으로 지난 5월 2일 베이징과 허베이 등지에 5월에 눈이 내리는 드문 날씨가 나타났습니다.
2일 베이징은 올해 들어 최강 강우 날씨를 맞이했습니다. 일부 지역은 심지어 폭우 수준에 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인 먼터우거우(門頭溝) 구(區)의 링산(靈山)에는 눈까지 날려 온통 소복단장을 한 모습이었습니다.
3일 눈이 멎고 날이 개이자 옌칭(延慶) 구에 위치한 샤오하이퉈(小海坨) 산은 흰 눈으로 덮인 산정과 주변 푸른 빛을 띠기 시작한 산의 경치가 서로 어우러져 겨울과 봄의 경치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보기 드문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한편 2일 허베이 청더(承德)의 우링(霧靈) 산 국가급 자연보호구 등 일부 지역에서도 5월에 눈이 내리는 드문 날씨가 나타났습니다. 눈 두께가 18센티미터에 달했으며 눈이 내린 뒤 우링 산 산정은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우링 산 풍경구는 1991년에 이어 또 한 번 5월에 눈을 맞이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