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성화가 지난달 21일 그리스에서 채화를 마친 뒤 27일, 리우 올림픽위원회에 공식 인수인계됐습니다. 지난 3일에는 성화가 브라질에 도착해 봉송을 시작했는데요. 성화가 경유하는 브라질의 도시와 리우 올림픽의 독특한 특색을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지난달 4월 21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점화된 올림픽 성화가 그후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조직위원회 본부로 옮겨졌습니다.
지난 3일, 성화가 항공편으로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 도착하면서 브라질 경내에서의 성화 봉송이 시작됐습니다.
성화는 브라질의 329개 도시를 거쳐 총 2800km를 경유하며 성화가 경유하는 지역의 면적은 브라질 국토의 65%에 이릅니다.
한편 총 1만 2천 명이 성화 봉송에 참가하게 되는데 이들의 평균 봉송거리는 200m입니다.
계획에 따라 성화 봉송이 브라질 북부지역에서 시작돼 상파울루와 남부의 각 주를 차례로 경유할 예정입니다.
성화는 오는 8월 4일 리우 시에 당도하며 8월 5일에는 주 경기장인 마라카낭 경기장에 입성하게 됩니다.
한편, 성화 봉송 노선은 가장 아름다운 브라질의 모습을 보여줄 전망입니다.
지구의 폐로 불리는 아마존우림에서의 성화 봉송에는 인디언 원주민이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화는 또 지구의 신장으로 불리는 판타날습지를 거칠 예정입니다.
총 면적이 24만 제곱킬로미터가 넘는 습지에는 3백 종에 달하는 포유류와 파충류 동물, 그리고 600여 종의 조류, 400여 종이 넘는 어류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성화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폭포로 불리는 이구아수폭포가 위치한 지역을 경유할 예정입니다.
이 폭포는 1984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고 2011년에는 세계 새로운 7대 경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계 올림픽 전통에 따라 올림픽이 치러지는 동안 성화를 주 경기장에 켜 놓는 경우가 많지만 리우 올림픽의 경우 다소 다른 행보를 보일 예정입니다.
8월 5일, 성화가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점화한 뒤 그후 리우 중심의 항구구역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