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에서 '후마(虎媽)' 즉 '호랑이 엄마'라는 말은 자식을 엄격한 교육방법에 따라 단속하여 키우는 엄마를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최근 중국에서 그런 '호랑이 엄마'가 9살짜리 소년을 위해 제정한 시간표가 위챗에서 큰 화제로 되고 있습니다. 이 시간표대로 소년은 아침 5시에 일어나 저녁 11시에야 잠자리에 들 수 있으며 주말에는 피아노, 서법, 바둑, 올림픽수학 등 다양한 학원 다니기에 바삐 보내야 합니다.
일주일 시간표는 베이징대학 출신의 어머니가 작성한 것입니다.
올해 9살인 이 초등학생은 아침 5시에 일어나 고문을 한 시간 정도 낭독해야 합니다.
학교에서의 하루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뉴스를 보고 영어를 배우고 숙제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녁 11시가 되어야 잘 수 있습니다.
주말 이틀 동안은 더욱 바빠집니다.
낮에는 피아노, 서법, 바둑, 올릭픽수학, 태권도, 수영을 배웁니다.
저녁에는 라틴 댄스를 배우는 외에도 붓글씨를 연습하고 올림픽수학 문제도 풀어야 합니다.
시간표대로라면 이 초등학생은 18시간 동안 공부해야 하고 자는 시간은 고작 6시간에 불과합니다.
그 소년의 어머니는 자신도 이렇게 공부하면서 커왔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의 시간관념과 자율습관을 키워주고 어릴 적부터 전면 발전시켜 장차 경쟁력을 키워주겠다는 게 어머니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다수의 학부모들은 모두 반대 의사를 표했습니다.
(자막)학부모
학부모들이 서로 비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이 여러 개 과목을 배우고 있을 때 내 아이가
배우지 않는다면 남한테 뒤떨어진 것 같아 따라 배우곤 합니다.
그걸 아이가 다 감당할 수 있을지는 아이 밖에 모릅니다.
어른들은 그저 자녀들이 잘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하지만 시간표가 위챗에서 큰 화제가 되며 '호랑이 엄마'로 불리우고 있는 이 어머니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라고 말했습니다.
태권도와 수영은 신체단련이 되고 영어는 출국에 유리하다고 주장하는 어머니는 많이 배우면 대뇌의 부위를 전면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아들이 다방면에서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수면부족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