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
김효빈이 떨리는 목소리로 가늘게 말했다.
"지은성...너...그날일잊은건 아니지...?너 나 책임져야하는거잖어.................그리구 약속두 했잖어..."
.............
...............
그날일이라면...지은성의 생일날...역시..그예기다.....
잊고있었다.....정말...
지은성은 아무말 없었다.
무지무지 화났는데 참고있는듯한 표정.....
.......
김효빈이 계속 말을 이었다..
"그날밤에...약속한거잖아..근데..어떻게 나한테..이래...?"
.............
.................
"더이상 말하지마...."
지은성이 말했다..침묵....이 흘렀다...
김효빈은 소리없이 흐느껴 울었다...
.........내 손잡기조차 꺼렸던 지은성...
자꾸..만.그게 생각이 났다.이러면 안되는데..
....
"너 책임질꺼니까...더이상 말하지마...예원이 앞에서 그딴소리 지껄이지마................................"
...................
"뭐..?지껄이지말라구..?"
상황은 점점 이상해졌다.......김효빈이 고개를 들고 지은성에게 울먹이며 말했다.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러는건데??!야!!!!!!!!!한예원?너 잘들어.
지은성이랑 나랑 자버렸고...!!은성이도 나책임진다고 분명히 약속했
어!!!알아듯겠어!?!?"
.
김효빈은 극도로 흥분해있었고...나를 향해 고함을 질렀다....
.....
눈물이 고였다..이럼 안데는데....가슴이 답답했다.....
자꾸..자꾸..생각이났다......
아무말도 할수없었다...그곳을 뛰어나오고 싶었다...
아무말없이 김효빈을 빤히 바라보던 지은성이 조용히말했다..
"김효빈..너아직..남자한테 맞아본적 없지..."
................
...................
이대로 있다간..정말..떄릴꺼다..지은성 저애라면..때릴꺼다..ㅜ_ㅜ
"지은성..무슨말을 그렇게 해..나 가야될거같어...김효빈.같이 나갈래.."
이상황에서 김효빈을 남겨두고 나갈순 없었다.
그렇다고 여기계속 있기엔..
지은성을 계속 바라볼 자신이 없었다..자꾸만..그생각이났기에...
.......................이러려고 온건 정말아닌데..왜자꾸 엇갈리기만 하는건지..왜자꾸 얘랑 난 엇갈리기만 하는건지......
"나가지마....."
지은성이....날 빤히 보며 조용히 말했다....
"다음에 다시올께...."
"다음이 언젠데....."
"다음........"
"그러니까 다음이라는게 대체 언젠데.......나.여지껏 살면서.기다리는
건 정말 좆같이 많이 해봤어...넌..언제까지 기다려야되는건데..."
"................"
눈물이 흘렀다...그말이..너무 슬프게만 들린건 왜일까...이아이.살면서..대체 무슨일들이 있었던걸까......
"울지마..너 울면 나 열받으니까..울지마"
그때....병실문이 빼꼼히 열리고..촐랑이가 들어왔다......한손엔 봉지
를 들고..한손엔...담배한보루를 들고..-_-
"어?예원이 왔네!?!?경원인..!??야..근데..김효빈..한예원..너네둘다 왜
울어..?ㅇ_ㅇ?무슨일있었어?!!"
"미안..갈께..........."
더이상 그곳에 있을 자신은 없었다..
.........어리벙벙한 승표를 향해..힘없이 싱긋 웃어주곤..병실문으로 향했다.........
"야...한예원."
지은성의 목소리가 들렸지만....뒤돌아볼 자신이 없었다..
그냥..문을 열고...그곳을 나왔다..
"은성아!이몸으로 어딜나갈라그래!!지은성!!미쳤어!?예원이 내가 가서 데려올께.!!"
병실안에선..승표의 고함소리가 들렸다.......
승표가 뒤쫒아오기전에..황급히 그곳을 뛰쳐나왔다..-_-..
그냥..집까지 무작정 뛰었다.....
자꾸생각났다..김효빈과 은성이...그일이..자꾸생각났다.이럼 안되는건
데...그건..지은성의 실수였을뿐일지도 모르는데..자꾸생각났다..이럼..
정말 안되는건데...................왜...화가나는지..왜눈물이 흐르는
지..왜..지은성한테 배신감이 느껴지는지.......................
"어.야..예원아..정민이안만났냐?"
엄마가 집에 있었다..하필 이럴때..
"어...안만났어요.."
"너 엄마랑 예기좀 하자.정민이 이제 갈텐데..니가 그러고도 친구래니!?"
"엄마..나지금 ..별루 기분 안좋아...이따 예기해.."
"뭘 이따예기해!!너그거나 아니!?정민이 오늘 아침에 집에 들어왔단다!술
에 떡이 되가지고서!!!니이름이랑 지은성??지은성인지 뭐시깽인지..
그 이름 두개만 계속 부르더란다!!뭐야!?어떻게 된거야!?응?!!
"................"
"아니..너왜우냐..ㅇ_ㅇ...엄마가 말 잘못한거야..?"
"아니야..아니야..엄마...넘미안해서...미안해서...정민이..지금 어딨어"
"집에있을꺼야......그래도..지지배..양심은 있나보네.."
정민인생각도 못했다..
지은성한테..그날 오락실에서 맞고..얼마나..화났을까..날 위해서..그렇
게 말해주다가...봉변 당한건데..
난...그런 정민이 앞에서..지은성이 보고싶다고 울기나하고...
....한예원..이 미친년...ㅜ^ㅜ...
흑..정말..앞에 농약만 있다면..먹고 죽어버리고 싶을정도다...ㅜ^ㅜ.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거지..ㅜ^ㅜ..............
정민이를 만나야했다..지금 내 기분이...어찌됐던..정민이도 마찬가지일
꺼다...나처럼..힘들꺼다...
그리고....집을 황급히 나선 내눈앞에 들어온건..활짝 웃으며 손붙잡고
날 향해 뛰어오는..경원이와..정민이였다.-_-^...
"어~?예원아!병원갔다왔어?!>_<은성이 잘만나구 왔어?!>_<"
정민이가..-_-^함박웃음을 띄우고 내게 말했다..-_-
"어..잘갔다왔어..-_-그보다..너희둘..그 손좀 놓지그래.."
"아...아..그래!!야.승표도 있었어?!!?"
경원이가당황한 얼굴로 물었다...-_-
"있었어........"
"너 안색이 왜그래?"
"그냥...그래..너희둘..우리집 오던 중이였어..?"
"웅^^"
둘이 동시에 대답하지 말란말이야..-_-^그것도 똑같은 표정으로=_=
"정민이..너 오늘 아침에 들어갔다며..집에.."
"아..>_<웅.술먹고들어갔어>_<"
애써..밝은척 하는듯했다.....
(사실 나만의 착각인듯)
"야..정민이..인제...4일있음 가잖어.~우리 오늘은 어디가까!?!"
경원이가 말했다..승표예기는 묻지도 않았다..-_-..
이들과..함께어딘가에 갈 기분은 정말 아닌데..정말 아닌데..
내색할순 없었다..아까 있었던 일들을..
정민일 위해서..참기로 했다..
그날도 우린 밤을 새며 놀았다..
사실..논건...정민이와 경원이일 뿐이고....
난 멍하니 지은성 생각으로만 그날을 보냈다.....
그렇게...학교가 파하면..바로...정민일 만나..셋이노는일과로..4흘이란 시간이 흘렀다..
(일일히 쓰기 귀찮아.후딱 넘겼음..-_-^여러분도 은성이가 빨리 등장하는걸 원하시죠?^ㅇ^)
............
....................
.........................
오빠와..나..경원이...엄마...정민이네엄마..정민이네아빠...그리고..정민이.........우리들은 모두 공항에 모였다.
金晓光用颤抖的声音缓缓说道:
“智银圣,你没有忘记那天的事吧!你要对我负责任的……而且我们两个不是也发过誓了吗?”
如果我没有猜错,金晓光指的应该是智银圣过生日的那天发生的事。--老天,我把希灿告诉我的这件事早忘得一干二净,如果不是金晓光现在提起来,我压根就不会记得有这么一件事,也许是我在潜意识里就很排斥它。
智银圣面色铁青,紧绷着嘴巴,没有肯定也没有否定,似乎在隐忍着什么,惟一肯定的是他很生气。金晓光接着又说道:
“你怎么能这样对我?那天晚上我们是那样的山盟海誓。”
“不要再说了。”智银圣挤出这句话,似乎金晓光的话已经让他到达了忍耐的极限,再下去只会打破他冷然的面具。金晓光噤住了声,不敢再说,低头又独自抽泣起来。想到智银圣连手都不愿让我碰一下,却愿意和金晓光拥抱在一起,我的心就像刀割一般,难道在他的心中
我真的这么不堪,比不上金晓光一根手指头,那他刚才的话算什么,他说想见我只是一时心血来潮吗?
“对那件事该负责的人是你自己,不是吗?你不要再胡说八道、自取其辱了,特别是不要再在千穗的面前乱说话。--”智银圣用毫无感情的声音冷冷地说道。
“什么,你说我胡说八道、自取其辱?”
情况越来越失去控制了,金晓光甚至放弃了她一贯的楚楚可怜、小鸟依人的形象,抬起头,愤恨地看着智银圣。
“你怎么能对我说出这种话?韩千穗,你给我听清楚,智银圣已经和我睡过了,而且他也答应过我要负起责任,你听明白了吗?!”仇恨已经让金晓光丧失了理智,她用极度高亢的声音冲我喊道。
┬┬眼泪不知什么时候已经来到我的眼眶中,在里面不听话地要往外跑。韩千穗,刚才你还在嘲笑金晓光的软弱,怎么现在换你了?不行,你决不能在这儿,在智银圣的面前哭出来,你不是最讨厌这种哭哭啼啼只求男人看一眼的女人吗?……可是,我的心好痛,痛得说不出一句话,┬┬只想逃离这个地方,我好恨自己的倔强。此时我好羡慕金晓光,我多么希望也可以像她一样,像她一样可以毫无顾忌地随时哭出来。
一直看着金晓光没有开口的智银圣平静地说道:
“金晓光,你还没有尝过男人拳头的滋味吧?”
我相信有人能够说到做到,如果说话的是智银圣的话。不管对方是谁,他一定会手到擒来。为避免事态进一步恶化,我决定暂且放下自己的心情,充当和事佬。
“智银圣,你说什么疯话呢?我该走了,金晓光,你要不要和我一起走?”实在无法再呆在这儿面对智银圣,也不放心金晓光继续呆在这儿,所以我选择了逃避。
--事情怎么会变成这样呢?我明明不是为说这些话来的。事情的发展完全脱离了我的本意,为什么我和智银圣之间总是有这么多的一再错过!
“你不要走……”智银圣用从没有过的恳切眼神看着我,
“我下次再来。”
“下次是什么时候?”
“下次是……--”
“你说呀,下次到底是什么时候?我已经受够了生活中不断的等待,你到底要我等到什么时候?”
“……”他怎么了,竟然因为我的这句话而露出痛苦的神情,不受控制歇斯底里地叫了出来,似乎触动了他某处不为人知的痛楚。他在以前的岁月中到底经历了些什么事啊!我的心一阵抽紧,为我不在他身边的那些日子里的他而心痛;刚才拼命忍住的泪水不知不觉流了下来,为人心痛的感觉竟是这般酸涩呵。
“别哭,别哭!你再哭我就生气了,别再哭了!”智银圣看见我这副样子似乎慌了手脚,可惜他身体上的伤让他不能上前来安慰我。结果我的眼泪却流得更厉害了,哪有这样安慰人的,说是安慰还不如说是威胁,┬┬┬┬呜呜呜,我哭得更厉害了,自己怎么会喜欢这种不知温柔为何物,也不懂得哄女孩子的家伙?
砰!门一下被一个不明物体撞开了,捣蛋鬼一手拿着一个纸带,一手拿着一条香烟走了进来,“嗨!千穗,你也在啊,希灿呢?!^o^”
后知后觉的捣蛋鬼终于发现气氛有点不对劲,慢半拍地问道:“啊!金晓光、韩千穗,你们两个怎么都哭了?发生什么事了?”
“对不起,我走了……┬┬”没有勇气再继续呆在这儿,我对哲凝露出一个勉强的笑容,算是打了招呼,扭头向门口走去。
“韩千穗!”我听见他焦躁不安叫我的声音了,却不敢回头看他,在打开门走出去的瞬间,我顿了一下身形,接着不再迟疑地走了出去。
“银圣,你疯了,你这种样子想跑到哪儿去?我去把千穗找回来!”身后传来哲凝哇哇乱叫的声音,我赶紧侧身跑进了另外一条通道,在哲凝找到我之前逃离了医院,现在只有回家才能让我的心平静下来。一路上,我满脑子纠缠的都是金晓光和智银圣的事,他们两个要是真的如金晓光说的那样,那我以后该怎么面对智银圣?放弃我的恋情吗?不,也许智银圣只是一时糊涂,他并不是真心爱上了金晓光,刚才他不也说金晓光该负责任吗?但是如果他们之间真的发生了关系……老天,我不敢再想下去,一种遭背叛的感觉让我浑身抖个不停,泪珠更是像断了线似的往下掉。┬┬┬┬┬┬
“千穗,今天没有去陪正民吗?”妈妈正好在家,见到我时说道。
“嗯,今天没有去见他。”对不起了,正民,我现在实在是没有心情为别的事操心。
“正民没有几天就要回美国去了,你这样扔下他不闻不问,算什么朋友?”妈妈突然变得关心起我的友谊来。
“妈妈,我现在心情不好,咱们以后再说这个。”
“什么叫以后再说!你知不知道今天正民喝得烂醉回家,嘴里一个劲地叫着你的和叫什么智银圣的名字,智银圣是谁?为什么正民会不停地叫着这个名字?你倒是给妈妈说清楚呀!”
“……”
“千穗,你……怎么哭了?”妈妈小心翼翼地问道,“妈妈说错话了吗?”
“┬┬没有,没什么,妈妈,真的很对不起,让您担心了。正民现在在哪儿?”
“应该在家里,刚才这些我都是听他妈妈说的,看来你这丫头还有点良心。”妈妈误会了我掉眼泪的原因。
我一直没有考虑到正民的感受。那天在游戏厅里,他为了给我出头,被智银圣打了一拳,后来又不断帮助我,为了我甚至没有再跟智银圣计较;但是我却当着他的面,哭着说想见智银圣,他心里一定不好受。我想我真是疯了,这么对待全心全意为自己着想的朋友,如果面前有一瓶农药,我干脆喝了死了得了。
怎么样才能安慰他一下,同时证明我不是有异性没人性的朋友呢?不多想了,先去见见他再说吧,他现在的心情一定和我同样沮丧。我诚惶诚恐地设想了千万种正民情绪低落的样子,
就是没有想到竟然一出门就碰见了他,他和希灿牵着手正兴高采烈地向我跑来。-;-我对天翻了一个白眼,刚才我的良心不安算是喂狗了。
“千穗,从医院回来了?和银圣谈得怎么样了?”希灿阳光灿烂地对我说,不知刚才和正民聊了什么,银铃似的笑声还不绝于耳。
相比之下,我的脸算得上是乌云密布,“嗯,是刚从那儿回来。你们俩是不是先应该把手分开。”我好心地提醒道。
“喔,对了,差点忘了。哲凝也在那儿吗?”希灿马上意识到了问题,脸色由晴转阴。
“在那儿。”她还记得哲凝啊,我还以为她现在心里只有正民了呢。
“你脸色怎么这么难看?”希灿小心翼翼地问我。
“哪有,”我死鸭子嘴硬,“你们两个是来找我的吗?”
“是啊!”他们两个非常有默契的异口同声答道,连表情都是一样的。
“正民,你今天早晨喝酒了?”
“是啊!喝了酒就回家睡觉了。”他似乎有点脸红(其实只是我的错觉)。
“正民没几天就要走了,我们今天去哪儿玩玩吧!”希灿突然插嘴说,看来她已经把哲凝的事抛到九霄云外了。
我现在根本没有心情和他们出去玩,但看他们这么兴奋,特别是正民不久就要离开了,所以我只好勉强自己同意,陪他们一起玩了一个通宵。其实从头到尾玩的只有正民和希灿,我一晚上都心绪不宁,没有一刻忘记过智银圣。
就这样来回奔波于学校和娱乐场所之间,四天很快不知不觉就过去了,我每天都和希灿、正民混在一起,打发无聊的日子(在这里我就不一一加以叙述了,各位也希望智银圣早点登场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