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
다음날 학교..=_=..
"한예원..대..-_-"
"뭘대...ㅜ_ㅜ"
"너..어제..승표한테 뭐라구 한거 ㄴ ㅑ!!!!!!!!!!!"
"-_-..아니.니가 왜 안왔냐길래..난 목이 뿌러졌다구 한거구!!
난 못가게 할라구 필사적으루 말렸단 말야!!!!!!!!!!!!"
"엉엉엉..ㅜ^ㅜ 걔가 어저꼐 집앞에서 얼마나 소릴 질렀는지 알아!!!"
"야..지지배야!너두 못됐다!!승표한테 왜그러는건데!!"
"뭐뭐!내가 토욜날 놀래켜줄라구 그러는거지!!학교가가꼬!!"
"웃기네!아니자너!내가 바본지 아냐!!"
"뭐뭐!맞는데!!"
"근데 얼굴은 왜 빨개지냐구!!!!!!!!!"
"내가 언제그랬다그래!너 요새 되게 이상하다!!!!!"
-_-그러더니 그놈아 지지바는 자리에 휙 엎드려버렸다.
소심하긴..-_-..
이상한건 너란말이야...ㅜ.,ㅜ
점심시간이 지나고...6교시가 지났건만..전혀 풀어질 기미가 안보였
다.....=_=..사랑이 돌아오자..우정이 떠나는구나..ㅜ^ㅜ
..."야..이경원.."
............
"경원아........"
....................
"지지배야!그럼 요번주 토요일에 상고앞에 꼭 가는거다!가서 승표한테 미
안하다구 하는거지?"
"아악!!!!!!!!!알겠어!!간다구!!가!!그만좀해!!!!!!!!!!!!"
반아이들의 시선집중..=_=..안그래도 곱지않은 시선으로 우릴 보는 아이들인데...=_=...
"왜 소린 질르구 지랄이여...!ㅜ^ㅜ 몰러.나 이따 은성이 병원갈꺼니까!
나두 더이상 승표랑 너 상관 안할꺼야!!!!"
으구씨...내 팔자가 왜이런댜..가족.친구.사랑중 제대로 뿌리박힌것이 하
나도 없구나..ㅜ^ㅜ
그나저나..이놈먹을껄 뭘 사다줘야되는거야...............
아....맞다.....생일날..같이 있어주지 못했으니까..
케잌을 사주는거야>_<
한예원..넌 천재야..ㅜ^ㅜ
나는 수중에 있는돈을 탈탈 다 털고서..경원이를 협박해 8000원을 삥뜯은
뒤에..
꽤나 고급스러워보이는 (제딴에는)케잌을 사들고..가벼운 걸음으로 병원
을 찾았다...
사실..왕빛나의 눈에 띄일세라..케잌뒤에 가려지지 않는 얼굴을 억지로
가려넣으며..조바심을 내며 병원을 찾았다...
김효빈 병실안이 꽤나 시끄러웠다..
여자아이들으 ㅣ재잘대는 소리..간간히 아주 무서운 욕이 들리는것으로
보아..내욕을 하는듯 하였다..=_=...........
"나왔다.애기야.-_-~"
"애기라고 하지 말랬지...."
"근데.시방.너지금 뭣허냐...-_-??"
"책읽잖아!!!!!!"
그랬다..지은성은..아주 건방진 자세로..다리 한쪽을 올라가있는주제에..
팔안쪽은 뿌러진 주제에..(이게 무슨상관이람.-_-^)
나는 거들떠 보지도 않은채 책을 읽고 있었다.
"...너.혹시..링겔 잘못 맞은거 아냐??!!"
난 내 눈을 의심하면서 그놈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나...맞았다..책이였다..........
"심심한데 어떡하라고!!!"
=_=..
"그책..재밌냐....?"
"괜찮은거 같다....."
-_-..시방...초등학생들도 안읽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을 읽으며 괜찮
다고 하는 너의 아이큐는 대체 몇인거냐...머리 뚜껑을 열어보고 싶구나
=_-
그러나..너무도 진지한 그아이를 놀리기엔..나의 맘은 여렸다.
"나..케익 사왔어>_<"
"무슨맛인데.."
"생크림이지롱!으흐흐ㅡ.,ㅡ 비싼거야.."
"난 생크림은 안먹어"
"야!기껏 사왔는데!싫어도 좋은척 하면 안되 ㄴ ㅑ!!"
"싫은데 어떻게 좋은척하냐!또라이냐!?"
"그래..말꺼낸 내가 잘못이다..-_-^씨..잘됐네..내가 집에가서 다 먹어버
려야지.."
"그럴필요 없지롱>_<"
=_=..엄마야.......
승표(촐랑이)야...-_-.......
소리없이 들어와버리다니...........
"나 생크림 케익 되게 좋아해>_<예원아!고마워!!!"
"그..그래....좋다니 고맙긴 하다만.............."
어제 경원이랑 무슨일이 있었길래..애가 머리나사가 풀린듯 실실 웃어대
는거지...ㅇ_ㅇ???
"아싸~~!빠리 ㅃ ㅏ ㄱ ㅔ 뜨 ㄲ ㅓ ㄷ ㅏ!!!"
승표는 며칠 굶은 인도인마냥...게걸스럽게 ....케잌 상자를 향해 달려들
었다.
"먹지마!!!!!!!!!!!!!!!!!!!!!!!!!"
-_-..저건 또 왜저런댜....
지은성이 필사적으로 외치고 있었다..들고있던..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마저 떨어뜨려가면서...ㅡ_ㅡ^
"은성이 너 생크림은 안먹잖어..ㅇ_ㅇ..."
승표가 의아한듯 했다...
"근데 니가 왜먹어!!"
"그럼 어떻게..."
"그냥 거기다가 가만 내비둬!건드리면 죽는다!기브스한 팔에 맞고 싶음
먹어라!"
-_-..세상에..유치하기두..어쩜 저리 유치할까....
.....
"야..지은성.저대루 두면 케익써거!!!승표 먹으라구 해!"
"조용히해.내케익이야."
-_-...됐다.너한테 무슨말을 하겠냐..
유치하다 못해...덜떨어진 놈 같으니라구..
승표도 지은성의 성깔을 아는지라 더이상 건들지 않았다.
그러나..대신 약올렸다..=_=...경원이 남자친구 답다..
"너~예원이가 준거라서 못먹게 하는거지..?맞지?!"
"-_-...너 내가 오지말라고 문자보냈지.-_-.."
"알게썽..ㅜ^ㅜ 조용히할께..나 여기 아님 갈데 없단 말야..ㅜ^ㅜ.."
".....현성이자식..아직도 그러냐..?"
"응....한마디도 안해.."
"....휴우....미치겠구만..."
"그만 화해해.."
"........야..간호사한테 가서 나 퇴원 언제하냐고 좀 물어봐.."
"...내가?"
"그래!답답해 죽겠다!"
"...그래.."
착하기도 허지...승표는 정말 고지 곧대로...간호사에게 간다고 나갔
다......착한놈..저런 착한애한테 상처를 주다니..이경원...생각할수록
못덴년이네-_-..
"야..빨랑 문잠궈"
"..뭐-_-?"
"빨랑!빨랑!문잠구 ㅓ!!!저새끼 또 들어와!!!!!!!!!!!!!"
세상에..친구라는놈이..어쩜..=_=..지은성이..저렇게 얌생이 같이 보이
긴 첨이였다...-_-
"난 못해..착한 승표에게 그런짓을!!!!(그러면서 손은 문으로 가고있었다....=_=^"
철컥...
"나 잘했어?-_-?"
"=_=....엉...=_=.."
第二天在学校。
“韩千穗,你给我站住!”希灿在教室里突然叫住我。
“怎么了?”我故意装傻。
“你昨天都对哲凝说了些什么?”看来希灿是向我兴师问罪来了。
“啊!他问你怎么没来,于是我就告诉他你扭到脖子,所以不能来,我也是被他逼得没有办法才这么说的!”我大声辩解,希望希灿能理解我当时的处境,我当时也是为她着想嘛!
“你知道吗?昨天那家伙像疯了一样在我家门口大喊大叫!”
“臭丫头,其实这件事是你不对,你为什么要躲着哲凝?”在这一点上我很是搞不懂。
“说什么呀,我们不是约好星期六要给他一个惊喜吗?你答应陪我一起去的。”希灿突然提出上次我们在一起的计划。
“我不想去了,你知道我最近很忙的。”光智银圣一个人就够我操心的了,我哪来的太平洋时间去帮希灿。
“什么,你想反悔,我不管,非要你陪我去。”
“你的脸最近怎么晒黑了?”我企图转移话题。
“我的脸哪有晒黑,最近你真是很奇怪。”
希灿突然反应过激地发出高分贝的声音,人也气呼呼地转头趴在旁边的桌子上。-;-小心眼的家伙,奇怪的人是你才对。
就这样,午餐时间,上课时间,一直到六个小时的学时结束,希灿还是没有消气的迹象,看见我就把头扭到一边不理不睬。唉!有了爱情,友情往往就从你身边溜走了。
“喂!李希灿。”
“……”
“希灿!”
“……”
“臭丫头!怕了你了,这个礼拜六我陪你去尚高的学校门口,去了你可一定要向哲凝道歉啊!”
“乌拉!我知道了。太好了,这可是你自己答应的,我可没有逼你。”希灿立马趴在我身上像八脚章鱼一样。
旁边一半人的视线顿时都集中在我们身上,算了,就算我们不这么做,平常这些家伙也是用这种不甚赞同的眼光看我们。不过我还是小声提醒希灿说:
“说话就说话嘛,干吗叫那么大声,怕谁不知道吗?一会儿我去医院看银圣,以后别让我再搀和你和哲凝的事啦!”
唉!我真是命中带衰,为什么家人、朋友、还有爱情没有一个是让我省心省力的?说到爱情,我今天买什么吃的给那家伙带去呢?我又遇到了难题,啊!对了……他生日那天我没能去陪他,这次我干脆买个蛋糕拿去送他得了。^^呵呵呵,韩千穗,你真是天才。
于是我掏出自己夹在书中的所有积蓄,又威逼利诱地胁迫希灿借给我8000块钱,终于在学校附近的蛋糕房买到了一个看起来很美味的高级蛋糕,嘻嘻!真不错,他一定会喜欢的。提着蛋糕,我迈着格外轻快的步伐向医院走去(其时让我高兴的原因还有一个,那就是我进医院时可以用蛋糕盒挡住脸部,那样就不会被王丽娜她们发现了,呵呵,想想我真是聪明!^O^)。经过金晓光的病房时,听到里面传来女孩子们唧唧喳喳、吵吵闹闹的声音,真吵,难怪人家说三个女人如同一群鸭子,真让同样身为女人的我感到汗颜。嘈杂的说话声中偶尔夹杂着几句可怕的骂声,好像是在骂我耶!呃呃……我赶紧加快了步伐。
“我来了,可爱的小家伙。^^”我高举着蛋糕盒闪亮登场。
“什么可爱的小家伙,我不是要你别这么叫我吗?”智银圣一看到我就生龙活虎的,看来一天的病房生活把他闷坏了。
“那你现在在干什么?”我突然有了奇怪的发现。
“看书啊!”
我当然看见他在看书,不过我不太敢相信自己的眼睛,而且这种姿势看书未免也太怪异了吧!你想他一只手和脚还都打着石膏呢!智银圣自从我进门看过我一眼之后,头就一直没有抬起来,此时更是瞟也不瞟我一眼,以傲慢的姿态继续看他的书。--
“你……是不是吃错药了?怎么想到‘看书’?”我绝对不是在开玩笑,而是不敢相信智银圣看书的事实,所以慢慢地靠近了他。
“无聊嘛,所以只好找本书看。”
“这书有意思吗?--”我终于看清他手上看的是什么书了,所以屏住呼吸问道。
“好像还不错。”
他居然说连小学生都不看的《阿里巴巴和四十大盗》还不错,我真想找把锤子敲开他的脑袋看看,他的IQ到底是多少。讨厌,和他在一起呆久了,我怎么也变得有暴力倾向。不过看着他真挚的眼神,我还是不要告诉他我的坏心眼吧。
“我买蛋糕来了。”我献宝似的把蛋糕盒提到他面前。
“什么口味的?”
“鲜奶油口味的,^^呵呵呵,不错吧,很贵的。”
“我不吃鲜奶油的。--”智银圣露出嫌恶的表情。
“喂!我好不容易才把它买来的,就算你不喜欢,你就不能装着很喜欢、很高兴的样子吗?--”我简直气极了。
“明明不喜欢怎么能装出很喜欢的样子呢!难道你想让我说谎吗?”智银圣用一种看怪物的表情看着我。
“好了,好了,算我说错了话。哼,你不吃更好,我拿回家一个人吃。”我把蛋糕从他面前拿开。
“没这个必要!”OO妈呀!说话的是哲凝,他怎么进来都没有声音的,像无脚鬼一样。
“我最喜欢鲜奶油蛋糕了,千穗,谢谢你!”捣蛋鬼的眼睛笑成了一条缝,为自己的好运欢
呼,真是来得早不如来得巧啊!
“喔,好……好,谢谢你喜欢它。”脑筋里还在想着昨天他到底和希灿发生了什么事,
所以随口应道。
“哇!太棒了,那我就不客气了,感谢圣母玛利亚!”哲凝好像刚从饿牢里放出来的囚犯一样,一个饿狗扑食,向蛋糕盒扑了过去。
“不准吃!”又怎么了,只听见智银圣拼死大叫出声,手中拿着的《阿里巴巴和四十大盗》也分毫不差地飞向哲凝。
“银圣,你不是不吃这种口味的蛋糕吗?--”哲凝诧异地看着他,声音里充满“控诉”。
“那也不该你吃啊!”
“那你说该怎么处置?--”
“就在这儿放着别动,你要是敢打它的主意,就等着挨我的揍吧!相信你还没有尝过被石膏打的滋味吧!”
天啊!再怎么幼稚也不至于幼稚到这种程度吧。
“喂,智银圣,蛋糕就这么放着是会坏掉的,还是让哲凝把它吃掉吧!--”我不忍看见哲凝那副失望的样子,所以好心劝道。
“你给我安静一点,这已经是我的蛋糕了。”
算了,对这种幼稚不讲理的家伙我还有什么好说的,只有池塘里面放鸭子——随他去了。哲凝也深知银圣说到做到,特别是他牛脾气上来的时候,所以也不再碰那个蛋糕。但是他还是忍不住要招惹一下智银圣,真不愧是希灿的男朋友。
“因为是千穗送的,所以你才舍不得让我吃,对吧?^o^”捣蛋鬼笑嘻嘻地说。
“你不是发短信说今天不来了吗?--”智银圣没好气地瞪他一眼。
“是啊,我本来想给你们俩提供一个安静的约会环境,但是现在,除了这儿,我不知道还有什么地方可以去。--”哲凝可怜兮兮的像一个无家可归的小孩。
“……贤城那臭小子还那样吗?”
“是啊,一句话也不肯说。”
“呼……”银圣长叹了口气,“真是疯了!”
“我看你们还是和好吧!”
“……喂,你去问问护士,我什么时候能出院?”智银圣突然岔出别的话题。
“我?”哲凝指着自己的鼻子问道。
“是啊,我在这儿都快憋死了。”
“好吧!”
哲凝果然吭哧吭哧地跑出去问护士小姐了,真是善良的家伙。希灿如果有什么对不起他,就太不像话了。
“千穗,快把门锁上!”银圣突然急匆匆地说。
“什么?”我不可思议地看着智银圣。
“快点!快点!把门关上,要不然他又进来了!”智银圣用手指着门猴急地说,如果可能,他一定会从床上跳起来。世上有这样当朋友的吗?!--^
“我们不能这么做,我们怎么能这么对待善良的哲凝呢(话虽这么说,但我还是边说边向门边走去)?”
咯插,门关上了。
“这么做真的合适吗?--”
“嗯。”智银圣得意地点了点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