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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안고있던 은성이의 팔이 조금씩 스르르 풀려감을 느꼈다..
"졸려..?은성아..?"
"어....침대올라가서 자.."
"니가 자!!"
"난 남자잖아"
"뭐야..=_=....그게 먼 상관이야...내가 멋대루 온거잖어.니가 침대서
자...!!"
"그래-_-^"
=_=..뭐 저딴게 다있어..=_=.....=_=..??=_=..??
적어도 3번은 잡아야 될꺼 아녀..ㅜ.,ㅜ..
비러먹을...그놈은 정말 침대위로 낼름 올라 앉더니..
이불을 푹 뒤집어쓰고 나에게 말도 건내지 않았다..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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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날 안아주던 지은성이 정녕 이놈이란 말인가..=_=...
............그래..니 싸가지 엄는게 어디 하루이틀 일이냐..
에휴..-_-.내 팔자야..
....내 꼬리뼈가 불쌍하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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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미친짓을 한지라 나는 매우 피곤했다...
그렇게 스르르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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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_ㅇ..
"아 >_< 잘잤다>_<!!"
ㅇ_ㅇ..??ㅇ_ㅇ??..ㅇ_ㅇ..??
이런..어제 분명히 내가 의자에서 불쌍하게 쪼그리고 잤을텐데...
왜 내가 저 싸가지의 침대에서 일어나고..저 싸가지가 침대옆애붙은 의자에서 자고있을까...ㅇ_ㅇ...
..지은성 ..저놈..ㅜ^ㅜ 내가 자는사이에 나를 들어다 올려서..ㅜ^ㅜ..
흑흑..ㅜ^ㅜ 자꾸 나 감동시키면 안되는데..ㅜ.,ㅡ
"야..야.....=_=..지은성..인나봐..어여....이게 어떻게 된거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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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히 잠들었나....??
등짝을 몇대 철썩 철썩 갈구어도-_-...
.....
얘가 어울리지 않게..왜 청승맞게 구부리고 잔댜......
......
..........자는 모습 처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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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느낀거지만...눈아래 난 속눈썹이 이렇게 긴애는 첨이다..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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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아..침대와서 자...!!!엉!?일어나!!!"
"=_=...잘때 건드리면 한대 맞는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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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뜨지 않고 지은성이 내뱉은 말이였다..ㅡ_ㅡ..
"어..그래..=_=....계속 자..."
그래두 명색이 남자친군데...이불정도는 덮어줘야지.....
다행이 의자가 침대에 붙어있었기에..나는 손쉽게 이불을 덮어줄수 있었다..그나저나..이놈 깨어나기 전까지 나
꼼짝없이 여기 있어야하는가........ㅡ_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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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혼자 올라 갈순 없는 일이므로..나는 침대에 멀뚱이 앉아 지은성놈이 깨어나길 기다렸다...
목청높여 일어나라 소리치고 싶었지만...한대 맞는다기에 그럴수 없었다.....
...내 병실에서 간호사가 나 찾구 난리 났겠구만..ㅡ.,ㅡ..으흐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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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컥..=_=^...
아니..뭐 저런게 다있어..=_=^..
지 예기가 나오자 마자 등장하는 저 굳은심지...ㅡ_ㅡ..
저번에도 저러더만..
...그랬다.상체 발달 간호사였다..
날 보더니 인상이 확 굳는듯 했다..ㅜ_ㅜ..
"....한예원 환자분..여기서 뭐하세요..?"
"놀러 왔는데요..=_=.."
"지금 얼마나 찾았는지 알아요?!병실에 가족분들 다 와 계세요!
얼른 가보세요!세상에..여긴 또 어떻게 온거야...."
"못가유..=_=..배째유..=_=.."
"뭐에요!?"
"못내려가겠는데요..ㅜ^ㅜ..도와주세요..ㅜ^ㅜ.."
"나참..기가 막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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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는 혀를 끌끌 차고서는 휠체어를 가지고 왔고..
나는 간호사의 끊이지 않는 잔소리를 들으며 내 병실로 올라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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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병실에는 어김없이 가족들이 진을 치고있었다..
...
"너 어디갔다왔니..?"
..."=_=...저어기..저어기."
"지은성 환자 병실에 가있더라구요..-_-.."
아줌마..죽고 싶어..=_=^??앙???
그 비러먹을 상체 발달은 그 한마디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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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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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은성이랑 사귀냐??앙??"
...한승표가 예상대로 먼저 갈구어댔다..=_=..
뒤이어 엄마의 무시무시한 고함소리가 내 귓전을 흔들어댔고..
아빠의 한숨소리가 울려퍼졌다..=_=..
아니....대체 아침부터 왜 온거야..ㅜ_ㅜ...
.........가만 보면..저 가족들이라는 사람..
병원와서 아무것도 하는일 없이 내 마음만 뒤흔들고 가버린다..-_-...
...
...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죽어나게 생겼다..-_-...
내 예상을 저버리지 않고..엄마는..딸이 아프다는것을 의식하지 않는듯..베게로 몇번 머리를 가볍게 치더니..-_-..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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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부터 날 감시한다면서..ㅜ^ㅜ...
3층 출입 금지령까지 내려버렸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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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엔 나와 오빠만이 남았다.(엄마가 보초병으로 잠시 세워두었다-_-)
"오빠..약속없어??"
"있어-_-"
"그럼 어서 가지그래..ㅡ.,ㅡ"
"너 지은성이랑 사귀냐..."
"그렇다면...ㅡ.,ㅡ"
"못가..=_=^.."
"오 ㅐ!!ㅜ^ㅜ"
"난 그놈 싫거든...ㅡ.,ㅡ"
"싫다면 은성이가 오빠가 싫겠지!맨날 물건이나 갈취하구..ㅜ^ㅜ"
"나 지금 나갈려고 맘먹었는데 아믐 바꾸ㅕ써..-_-^안가.."
"오빠..."
"..=_=^ 소용없어"
"경원이 온대....ㅡ.,ㅡ"
"...어..언제..."
한승표가 말더듬는다는건 굉장히 당황했다는 증조...ㅡ.,ㅡ
저번에 내가 한번 언급한적 있듯이..경원이는 한때 한승표란 놈을 좋다고 쫓아다닌바 있고..한승표는 이에 아연실색해
도망다닌바있었다..-_-^
후에..경원이가 집에 온다치면..오빠는 집에 있다가도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곤 없었다...ㅡ.,ㅡ
한승표는 주제에 비해 눈이 매우 높았던 것이다..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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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이정도면 지한테 감지덕진지 알아야지...ㅡ.,ㅡ...
어..쨋..든..이말 먹혔다...으흐흐..ㅡ.,ㅡ
"너 엄마한테 나 병원 계속 있었다구 해야돼!!!"
말과 동시에 한승표는 용수철 튕기듯 나가버렸다..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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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니가 그럼 그렇지..ㅇ_ㅇ...
지은성 얘는 왜 연락이 없는겨..ㅇ_ㅇ...??
간호사에게 붙들려있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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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로 3일간을..은성이와 나는 전화와 문자로만 교류했다..ㅜ^ㅜ..
엄마와 아빠오 ㅏ오빠라는 인간이....잠시도 쉴틈없이..=_=..
내 병실을 지키고 있었다.=_=..
그덕분에 나는 지은성에게 욕이란 욕은 한바가지를 먹었다...
...=_=..
지은성의 말을 빌자면..우리 오빠를 아스팔트바닥에 갈아버린다고했다..
-_-..
우리 오빠를 욕한것임에 불구하고..과히 기분이 나쁘지 않았던건
왜일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