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이 철조망에서 손가락만 뺄수 있다면..당장 도망가 버릴 터인데..ㅜ_ㅜ..
"지은성!또 너냐!!!!!!"
우락부락 선생님이 지은성에게 다가갔다..
휴우..일단 화살은 나에게서 비켜갔다..ㅜ_ㅜ...
저 선생님이 은성이를 때리는 사이에 도망가면 되겠군..=_=..
"임마!너 교실로 들어가란 말 못들었어..!?"
"마누라가 저깄는데 어떻게 가요..."
ㅇ_ㅇ...ㅜ_ㅜ...
은성아..ㅜ_ㅜ...이따가 뽀뽀해줄께...ㅜ_ㅜ..
"내가 하이튼 니놈땜에...얼른 들어가!!니 마누란지 뭔지 무사히 돌려보
낼테니까!!!"
예상외로..그 선생님과 지은성은 친해보였다...
"선생님이나 들어가요-_-선생님이 좋아하는 점심시간이에요.=_="
"이놈.이거 여자친구 앞에서 망신좀 당해봐야지..!!"
.....
말을 마친 우락부락 선생님은 지은성의 왼쪽 볼을 또 잡아댕겼다..=_=..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 장면을 놓치지 않기위해 필사적으로 바라보
았다..
"ㅇ ㅏ ㅇ ㅏ!!!!!"
"이래도 안들어가지..이놈..이놈.."
">_<가오 죽게 왜그래요..>_<"
"니놈은 망신좀 당해봐야지...."
=_=...
...
정떨어질라 그런다.=_=^
상고 창문에는 수두룩한 아이들이 모여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있었다
=_=..어쩐지 지은성이 조금 불쌍해졌다..-_-
"저기요..그만 하세요..은성아..들어가...그만 들어가..ㅜ_ㅜ"
"시끄러!!!!!!!!!거기다 손가락은 왜 집어너!!!"
볼따구가 잡힌 채로 지은성이 내게 신경질을 부렸다..=_=^
"선생님..계속 잡고 흔드세요ㅡ_ㅡ얼마든지 기다릴수 있답니다"
......
..........
우락부락 선생님이 그제야 은성이를 잡고있던 손을 놓고 나를 보았다.
계속 잡고 있어도 되는데...-_-...
"아이고..이 아가씨..손가락 많이 부었네..야.임마..너 가서 로션좀갖고
와"
...보기보다 참 죠은 선생님이구나..ㅜ_ㅜ..
쌔빨개진 볼을 어루만지면서 지은성이 물었다
"왜요?"
"손가락에다 발라서 빼야될꺼아녀!임마!!빨랑 갖고와!니 마누라 죽는다!"
=_-...상고에는 엽기적인 선생님들이 참 많은가보다..
그제야 지은성은 학교 건물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이제 이곳엔 토끼 두마리와..나와..우락부락이 남았다..
"아가씨는 어디 학생이요..?"
"..저..저요..-_-?"
"..그래요.아가씨"
"전 서울에 산답니다..."
"근데 은성이 놈이랑은 어떻게 알어?"
"그냥 여차저차 해서 알게됐지요...-_-"
"은성이놈이 잘해줘..??"
우락부락이 얼굴을 내게 바짝 들이대면서 무서운 표정으로 물었다.=_+
다시한번 예기하지만 손가락만 빠지면 난 도망갔을것이다..ㅜ_ㅜ
"잘해주는데요..ㅜ_ㅜ"
........
...........
저쪽에서 지은성이 무언가를 들고 헐레벌떡 뛰어왔다..
빠르기두..참 빠르네..=_+...
"갖고 왔어??"
"로션 없어요..=_=^"
라고 말하며 지은성이 들이민건..뺀찌였다..ㅜ_ㅜ..
"야임마..니가 아무리 생각이 없대도 이걸 갖고 오면 어떡해!!
"비켜봐요...=_="
은성이는 우락부락을 떠밀더니 내게로 다가왔다..
"반가워.은성아..ㅜ_ㅡ"
"병신아...손가락 부었잖아....여따가 왜 손가락을 왜 쑤셔너..."
......ㅜ_ㅜ..흑..아퍼..ㅜ_ㅜ...
...내 손가락을 뺀찌로 후벼서 상처를 낼것이라는 내 예상과는 달리..
은성이는 익숙한 솜씨로 철사를 끊어냈다..
"잘한다..ㅇ_ㅇ.."
"남자잖아"
.......으쓱해 하기는..-_-^
"야임마.너그거 너 그거 학교기물 파손이여!!"
호 ㅏ 악..까새버릴라..ㅡ.,ㅡ 우락부락이 또 끼어들었다.
"점심시간이니까 나갔다 와도 되죠??"
"안돼!임마!너 외출증 있어!?!?"
"야..한예원..니가 울학교로 들어와..들어오는것도 안되요!?"
지은성이 다시 신경질적으로 우락부락에게 물었다.
"교장한테 안걸리게 잘해.임마.걸리면 나도 몰라."
역시 좋은분..ㅜ_ㅜ..
우락부락선생님은 쑥쓰러운듯.뒷머리를 긁적이더니 어디론가 급히 뛰어갔
다..내 예상이 분명컨데..급식소로 뛰어갔을 것이다...ㅡ.,ㅡ
"들어와..."
"응..ㅜ_ㅜ"
...겨우 빠졌다..손가락이 팅팅 부어있다.ㅜ^ㅜ..
50살이 넘는다해도..이일은 두고두고 생각나겠지..ㅜ.,ㅜ
어색한 걸음으로 상고 안에 쭈삣쭈삣 들어갔다..
여전히 창문에선 많은얼굴이 날 노려보고 있었다.=_=..
"이..이거..은성아.."
내가 상상했던 장면과는 매우 어긋나게 되버렸지만..ㅜ_ㅜ
어쨋든 나는 토끼들이 든 바구니를 은성이에게 내밀었다..
"이거뭐야..개야..?"
"아니-_-토끼.."
"토끼..??"
"여기서..암놈은 니가 갖는거야..ㅜ_ㅜ 암놈 이름은 예원이야..ㅜ_ㅜ
숫놈 이름은 은성이야..ㅜ_ㅜ 숫놈은 내가 가질꺼야..ㅜ_ㅜ
그리구 이애들이 죽으면 우리의 사랑도 끝나는거야..ㅜ^ㅜ"
헉..=_=..이..이게 아닌데..=_=..
..=_+..흥분한탓에 이런말이 나와버리다니..ㅜ_ㅜ
역시나 지은성은 아주 아주 황당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얘네가 죽으면 우리 헤어진다고..??"
"아니..=_=.그런게 아니구....ㅜ_ㅜ..하이튼 죽이면 안돼..ㅜ_ㅜ"
"암놈이 누군데.."
"여기..갈색 섞인애가 암놈이야.."
"..얘 얼굴 조졌어=_=^나 숫놈 가질꺼.."
"안돼..ㅜ^ㅜ 내의도는 그게 아니란 말이야.!!!ㅜ^ㅜ!!!"
......
...........
"야..."
"어..?"
"너 누가 이런옷 입으래...."
"뭐..가..ㅜ_ㅜ...잘보일라구..그런거야...ㅜ_ㅜ"
"내가 아까 던진 옷 어쨌어.."
"여..여기.있는데......"
"가려.."
"엉..?"
"빨랑 다리 가려!!!!!!!!!!!!!!!!!!!!!!!"
"...ㅡ_ㅡ..가리면 될꺼아냐..ㅡ_ㅡ..."
"에이..씨파..저 미친놈들이 계속 쳐다본다....야..나가자.."
"너 나가면 안되잖어..ㅇ_ㅇ"
"괜찮어..."
"땡땡이 칠려구..??!"
"괜찮다니까.."
"안돼!땡떙이는 안돼!!!!!학교 끝날때까지 기다릴테니까 ...나와!!!땡땡이는 절대 안돼!!!!!!!!!!!"
"이토끼 죽여버린다..-_-.."
=_=..헉...헉..=_=..
지은성놈은 토끼 암놈을 번쩍 들고 집어던질 기세로 말했다..=_=
"어떻게 그럴수가 이써..ㅜ^ㅜ..내가 준건데..ㅜ^ㅜ"
...
.........
............
"오빠!!!!!!!!!!!!!!!!!바람피지마!!!!!!!!!!!!!!!!"
=_=...저쪽 창문에서...여자아이들이 소리를 질렀다..=_=
나와 지은성이 그곳을 바라보자..여자아이들은 숨어버렸따..=_+
"=_=^미친년들이 죽을라고.."
지은성이 많이 열받은듯..-_-
"오빠!!!!!!!!!우리 애긴 어떡해!!!!!!!!!!!!!!!!!!!!"
또다시 1학년 여자아이들으 ㅣ고함소리가 났다..-_-
우리가 그곳을 바라보았을때...그들은 또 숨어있었다..=_=
"니들 오늘 죽었어..야..너여기서 기다려...=_=......."
지은성은 한쪽손에 내가 선물한 토끼를 들고서...마구 마구 뛰어갔다.
토끼가 꽤나 괴로워보였다..ㅜ_ㅜ..
내가 여기 계속 있음..저놈은 분명 날 따라나와서 땡땡이를 치겠지.
어쩃든..내 선물에 감동시키는 작전은 성공했으니..(어디까지나 나만의
생각임=_=)
으음~이만 가 볼까나>_<!!히히>_<
(애써 아까 있었던 최악의 일을 인정하지 않으려 기쁜적 하고 있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