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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거짓말이야..."
"..ㅇ_ㅇ..?"
"거짓말이라구...내가 구라깐거라구..뻥친거라구....무슨뜻인지몰라??"
"아니.알아"
"그리구..은성아.."
"엉,,,"
"어......."
"김효빈 못잊겠음 그렇다구 말해두 괜찮어...^^"
"한예원..."
"....어..."
"휴우..됐다...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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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신 음식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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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속에...배가 꽤 고팠는데도...나에겐 정말 생소한 음식인 스파게티였
는데도.....맛있지 않았다..
맛있다고 소문난 집이였는데도..맛있지 않었다..
지은성도 마찬가지로 보였다...
토끼 은성이만이...(전편에선죄송^^;) 테이블위를 왔다갔다거리면서..
좀전에 지은성이 잘게 찣어놓았던 휴지조각을 집어 먹었다-_-..
"야...얌마..뱉어..뱉어..."
지은성은..토끼 은성이를 꺼꾸로 잡고 머리를 툭툭 치며 입을 억지로 벌
렸다-_-...
"야..왜그래..나한테 감정있음 말루해..왜 토끼한테 그래..."
"...무슨소리야..토끼 휴지먹었잖아..죽으면어쩔라고..."
".....니토끼두 아니잖아...."
"얘이름이 은성이잖아!!"
쿡....^^...
....도저히...지은성 이인간한텐..냉정히 대할래도..10분이상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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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화내봤자..좋을께 어딨겠어..
김효빈은 과거의 여자일뿐이니까...
나한테도 과거가 없었던건 아니니까....이해해줘야지...
.....지난예기 들춰서 뭐하나...나만 골치 아프지..
"맛있다.이집^^"
"냉면보다..?"
"응^^"
"구라까네-_-^"
"뭐-_-...??"
"냉면 먹을땐 접시까지 씹어먹을듯이 먹더니..왜 이건 안그래.."
"그럼 이것도 접시 씹어먹으리!!!!!!!!!!!?!!!?"
.....
..........
그렇게 마무리는 좋게 끝낼수 있었다 (과연 좋은것일까-_-..)
우린 그곳에 앉아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많은 이야기라기보다는 유치한 말다툼이였다-_-...
그 천박한 여자가 궁댕이를 씰룩대면서 갈구었지만..지은성은 의식하지
않는듯했다..=_=^
"몇시야..은성아..?"
"2시 되가는데...."
"토끼 받으러가자...너네 학교 쉬는시간 언제야...??"
"몰라..."
"=_=...그럼 몇시에 끝나..."
"3시넘어서 끝날껄...."
"학교앞에 가서 토끼받자..불안해.."
우린 레스토랑을 나왔다..
나오는데 그 천박한 여자가 어깨를 괜히 툭툭 건드려따ㅜ_ㅜ...
그곳에서 상고는 꽤 가까웠기에 우린 금새 도착할수 있었다
"너 근데 괜찮겠어??"
"뭐가..??"
"땡땡이 친거잖어...괜찮겠냐구..."
"때리면 맞는거고...벌세우면 운동장 도는거고..."
=_=...
"인제부턴 땡땡이 안돼...알겠ㅈㅣ..?"
"..응......."
귀여운새끼^^; 순순히 수긍하다니..
.......때마침 쉬는시간이였는지...
정문앞으로 쫄바지와 항아리바지로 이루어진 남자애들 한무데기가 나왔
다.-_-..
ㅇ_ㅇ..ㅇ_ㅇ..어디..어디..잘생긴놈이 어딨나..ㅇ_ㅇ..ㅇ_ㅇ..
"안녕하세요!!!!!!!!!!!!!!!"
엄마..깜짝이야..ㅜ_ㅜ..
그 무데기들은 우리쪽을 향해 입을 맞춘듯 90도로 인사를했다.
...ㅇ_ㅇ..??
지은성이 한쪽손을 가볍게 들어주는걸로 보아..이놈에게 했나보다..
ㅇ ㅓ 얼..짜슥..제법인데.ㅡ.,ㅡ
"어....?예원이 누나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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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 빡빡이 민머리가 내게 아는척을 했다.
난 저런애들 모르는데...ㅡ.,ㅡ
"누구...야..??"
"저..경원이누나..."
ㅇ ㅏ ㅇ ㅏ~** 점마..저거...나 고1때 경원이 좋다고 맨날 쫓아다녔던..
준세라는 놈이다^ㅇ^
말쭉가리 같은놈.-_-...이 학교 왔나보네.
"아..알겠다..^^준세구나^^오랜만이다~"
"야아~누나 이뻐졌네요~~!!!"
ㅡ.,ㅡ...ㅡ.,ㅡ..으흐흐..ㅡ.,ㅡ...이렇게 기쁠때가.
"고마어^^준세두 키많이 컸네^^(차마 멋있어졌단 소린 못하겠다-_-)
"은성이 형하구 사겨요..??"
"야야..가자.가자..."
준세의 친구들은 준세를 끌고서 사라져갔다..
물론 지은성에게 "안녕히계세요"라는 우렁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은성아.쟤 니후배야??"
"엉..까불이.."
"그때두 까불대긴 했지^^"
"쉬는시간인가보다...승표 나오라고 해야겠다..."
......
..........가만..ㅡ.,ㅡ..
근데..지은성..이놈...여자친구가 지 눈앞에서 딴남자랑 놀아났는데 열받
지두 않나..ㅜ_ㅜ..??아까 노래방서부터 상당히 섭하네..ㅜ_ㅜ..
내가 안이뻐서 그러나..ㅜ_ㅜ..?
김효빈이 나였어도...이렇게 아무관심 없었을까...??
>_< >_< >_< 또 김효빈 생각.안돼..이러지 않기로 했는걸..>_<
.....그순간......우리 앞으로..왠 여자애 둘이서...아이스크림을 쭉쭉
빨면서 지나갔다..
상고여자애들 치구..되게 수수해보이네..
치마도안줄이구...교복두 안쬐구..머리두 단정히 묶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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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그중..마른 여자아이가 우리쪽을 빤히 보고 지나쳤다..
......김효빈이였다...
.......저럴수가...ㅇ_ㅇ..
불과 얼마전만 해도..쫄치마에...풀어헤친 긴머리에..터질듯한 교복마이
였는데..저게 어떻게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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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그옆에 친구는..우리 중학교 나온아이로..전교 10등안에 꼭 들
던..모범생중의 모범생..(일부러 여고로 진학하지 않고 상고로 진학했다)
저게 무슨일이야...대체..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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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아..은성아.."
"왜..."
"김효빈말야...쟤.요새 공부해...??"
"몰라...노는애들이랑 안놀던데...승표이새끼..전화했으면 바루 나와야될
꺼아냐...토끼 죽인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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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애들이랑 안논다니.......
모범생이 되버렸다구.....??
.......역시...그 병실 사건때..왕빛나를 배신한 대가....인가...
그래서..따돌림...?따돌림을 받는 아이 표정치고는...나랑 지은성을 보
던 저애표정..너무 당당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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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어....상관하고 싶지 않다...
.........근데..쟤는...어떻게 해놔도 이쁘냐..ㅜ_ㅜ..
이렇게 꾸민 나보다...예쁘다..훨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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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나의 한계란 말인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