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한가운데 ...제일 장사가 잘되는 오락실앞에..항아리 정장을 입은
왠 한무데기가 보였다.
은성이와 승표가 그쪽으로 방향을 튼 것을 보아하니..그들이 선배인모양
이였다..ㅜ^ㅜ
"은성아...나 여기서..인제 갈께...ㅜ_ㅜ..??"
.......
은성인 대답대신 내 손을 꽉 잡았다..
어쩌라고..이눔아..ㅜ^ㅜ 진짜 무섭단 말이다.. ㅜ.,ㅜ
"어어..은성이랑 승표 오는구나....."
흑흑..ㅜ^ㅜ 저 걸걸한 목소리..누가 19살로 보겠는가..ㅜ^ㅜ..
목에 살좀봐..ㅜ^ㅜ 저 찐한눈썹.ㅜ^ㅜ영화에 나오는 조폭아저씨가 따로
없다.ㅜ^ㅜ
"안녕하세요.."
승표가 허리를 깊에 숙여 인사를 한것과 반면..
지은성은 고개만 까딱할뿐이였다...
.........
그러다 맞으면 어쩌려고..이눔아..ㅜ^ㅜ...
"어..이아가씨...아까 그 아가씨네....하하하하.!!"
뭐에요..아가씨라뇨.ㅜ^ㅜ 이아저씨가 누구보고 아가씨래..ㅜ^ㅜ
저 능글맞은 웃음소리좀 봐..ㅜ^ㅜ...
정장입은 오빠들은 너무도 무서웠으므로..난 차마 고갤 들수 없었다.
"나..인제 가볼께..은성아....."
"..전화할께...."
"응..^^;...잘놀다 들어가.."
.....
........
나는 행여나 그중 한명과 눈이 마주칠까 서둘러 그 자리를 떴다..ㅜ^ㅜ
"어이...아가야.일로와봐라.."
=_=..??나..??나..??....^ㅇ^..아..니..겠...지..^ㅇ^..
"아가야..일로와보라니까..."
.....
...........
"저요.....??"
"^^그래.이쁜아가.."
.......
...........
김효빈의 오빠였다...
그 정장 인상파 오빠들 사이에 쭈그리고 앉아..나를 아가라 칭하며..
손가락질을 까딱까딱해댔다..ㅜ_ㅜ...
"저..말씀..하신거에요.......??"
"그래^^너"
.......
............
은성이의 눈치를 살폈다.
표정이 싹 굳어있었다......
가면 죽인다는 표정으로 날 노려보았다.
그치만 난 너보다 저 오빠가 더 무섭단 말이야..ㅜ^ㅜ.
쭈삣쭈삣 다가갔다...
"왜그러시는데요..."
......
"은성이여자친구??"
능글맞은 웃음을 ㅈㅣ으며 표정하나 안바뀌고 말했다.
김효빈이 시킨게 아닐까..ㅡ.,ㅡ^
지은성과 흡사한 외모가 연신 웃어대자...너무 생소했다..
"맞는데요..."
"은성이가 이쁜 여자친구 뒀네^^학교 어디고..??"
.....
.........
이쁘다는말에 혹해버렸다..ㅇ_ㅇ..
"저..여고..다니.."
.....
" 들어가"
은성이였다...어느틈엔가 내 옆에 성큼성큼 다가와서 내 어깨를 홱 잡아
자신쪽으로 돌리더니 무섭게 말해따..ㅇ_ㅇ..
"아이구..후배님 화나셨네^^"
김효빈의 오빠는 장난인지...빈정대는건지 알수 없는 말투로 지은성에게
빙긋 웃으며 말했다..
...........
................
은성이는....고개도 돌리지 않은채 김효빈오빠쪽을 향해 침을 타악..
뱉었다...ㅇ_ㅇ...
....
은성아....ㅜ_ㅜ.....
"들여보내겠습니다"
...
.......
김효빈의 오빠 김한성...그래.김한성이라 칭하겠다.
김한성은 일순간 얼굴을 일그러뜨렸지만...이내 다시 그 능글맞은 여유로
운 표정으로 돌아왔다.
"또 보자.이쁜아가..^^"
"........"
나..가구..지은성 맞는건 아니겠지..ㅜ^ㅜ 니놈 싸가지가 아무리 누렇다
지만...선배한테 침을 뱉는건 대체 무슨 경우냔 말이다..ㅜ^ㅜ..
........
은성이는 그곳에서 아주 조금 멀리 떨어진곳까지 날 데려다주었다..
"괜찮어..은성아..?너가면 맞는거 아니야...??!"
"맞으면 맞는거고....밟으면 밟히는거고..."
"그런말이 어딨어..!!!아무리 그래도 침뱉는게 어딨어....선배들이 그렇
게 많은데..ㅜ^ㅜ..바보
야..ㅜ^ㅜ"
"들어가......."
"..조심해...맞으면 안돼.."
"니 서방은 어디가서 안맞어...^-^"
"ㅜ^ㅜ..맞기만해..ㅜ^ㅜ 전화할께..."
"그래..잘들어가..."
.......
.........은성이 표정 너무 어두워..ㅜ^ㅜ
걱정되는 맘에 단걸음에 집에 달려가 은성이한테 전화를 했는데...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아무일 없어보였다..
.....
.......
안그래도 정신 산란해 죽겠고만 한승표 저인간은 토끼예원일 본다며 방
에 하루종일 왔다갔다 거렸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