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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표야...미안..정말 미안.."
..........
.........경원아..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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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성은 영문도 모른채 빨대만 물고 혼자 신나있고..
나는 차마 고갤 들지 못하고 컵에 머릴 박고서 승표를 몰래 살피고..
승표는...아무말 없이 경원일 쳐다보고..
경원인....그런 승표를 무표정으로 바라보고...
.........
.............
"뭐가..미안한데?뭐가 미안해...??"
"무슨말인지...정확히 말해야돼...?..더이상 말하는거..나한테 힘들다는
거 알아줄래......."
대화는 둘을 중심으로 흘러갔다...
"은성아..일어나자..일어나..."
나는 작게 속삭이며 지은성의 옆구리를 쿡질러 일으켜 세웠다..
"왜그래..."
"옆테이블로 가자구....."
지은성은 순순히 날 따라와주었다.(처음이여따.=_=^)
.......
난 가능하면 경원이와 승표가 앉은 테이블과 멀리 떨어져 앉으려했다.
그런데 이 싸죽일놈이 (지은성..=_=^) 바로 옆테이블에 털썩 앉아버렸다.
.....더이상 그놈을 일으켜 세울 기력도 없었다..-_-^...
에라..모르겄다..ㅡ.,ㅡ..
.......
흘끗 눈을 돌리니...심각하게 예기를 하고 있는 경원이가 보였다.
승표의 굳게 다문 입은 열릴줄 몰랐다.
"니 친구 말 존나 많다..야.봐봐..입이 안다물려"
"=_=.야..야..너 분위기 파악좀 해라..제에발..."
"ㅇ_ㅇ..??"
"지금..저 둘..심각하단 말이야......헤어지는 분위기라구.ㅜ^ㅜ"
"뭐..???"
"헤어지는 분위기란 말이다.ㅜ^ㅜ 거따대구 이상한 소리좀 하지말구 내앞
에 가만히좀 앉어 있어..ㅜ^ㅜ"
"왜 헤어져.."
"몰라.....어긋난거야..."
"누가 차는거여...."
"...몰라....우리가 나서면 안돼..그냥 가만 있자..."
벌떡=_-^..그 성깔 어디 갈랑가..
지은성은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야..야..앉어..왜그래..ㅜ^ㅜ 너까지 이럴꺼야..ㅜ^ㅜ!!"
지은성은 내 말따윈 들리지 않는지 이글거리는 눈동자로 그들을 향해 나
아갔다..ㅡ.,ㅡ
"야..야..은성아..지은성..ㅜ^ㅜ 나 너한테 할말있다..참..할말..진짜 심
각한예기야..빨랑 앉어.."
.....이렇게 위기를 모면해야만 했다..ㅡ.,ㅡ
그애에게 할말 따윈 없써따.=_=^
"...뭐..빨랑 말해..."
"일단 앉어..앉어..제발.좀..!!!!ㅜ^ㅜ"
"........."
그제야 그 단순무식 무대포 같은 넘은 자리에 앉았다.
그러나 이글거리는 눈동자는 여전히 경원이를 야리고 있었다..ㅡ.,ㅡ
"야..있잖어..그게 말야..세상에나..."
"어..."
=_=..뭐라구 하지..=_=....??
뭐라구 하지..ㅜ^ㅜ...
........
........그래..ㅇ_ㅇ.....ㅇ_ㅇ!!!!!!!
"너..어제 선배들한테 안맞았어..??"
"......왜맞어..."
"저기..저기..나좀 보고 말할래=_=..경원이 얼굴 뚫어질꺼 같어..."
"어..계속 말해..맞았냐고..??"
그렇게 말하면서도 지은성의 무서운 눈동자는 여전히 경원일 후려보고 있
었다..=_=^
........
"그래..맞았냐구.."
"안맞았어."
"어머.어머.ㅇ_ㅇ.어떻게?어떻게 안맞았어??"
"그럼 맞으리....??"
나에게 신경질적인 어투로 말하면서도..
여전히..그놈의 두 눈까리는 경원일 노려보고있었다..=_=^..
"너..한성이 오빠한테 침뱉었잖어.."
".........."
헉.............ㅇ_ㅇ........그놈의 그 무서운 두 눈까리가 목표를 나
로 바꾸어..=_=..
나를 세차게 야리기 시작했다.....
어쨋든..경원인 살렸다..ㅜ^ㅜ
"뭔오빠..=_=??"
"한성..이.오빠...김효빈 오빠......."
"한성이오빠..=_=....??"
"그..래..-.,ㅡ...한성이 오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김한성"
"어..-_-..??"
"김한성"
=_=...지은성의 흔들리는 눈동자로.보아하니 ..화가 많이 난듯..ㅜ^ㅜ
"그..그래..김한성..김한성.."
"김한성이 왜"
ㅡ_ㅡ^ 이놈은.내가 한성이 오빠라고 부른게 무던히도 샘났다보다..
크컥컥..ㅡ.,ㅡ 귀여운놈..ㅡ.,ㅡ
아무리 질투심 유발작전을 펼쳐도 눈하나 꿈쩍 않더니..
김한성에겐 유별나구나..ㅡ.,ㅡ
"그오빠있는데다가 침뱉었잖어...."
"김한성"
"아..맞다..김한성있는데다가 침뱉었잖어..ㅜ_ㅜ"
"어"
"나 가구나서.그오..아니.김한성.ㅜ_ㅜ한테 ...해꼬지 안당했어..??"
"걘 나 못건들여=_=^"
"그래..그렇구나^^참 우스운 존재로구나.김한성이라는 사람은^ㅇ^"
"이제 할말 없지??"
"어..어...???"
.......은성이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런..안돼는데.......ㅜ^ㅜ....
........
..............
.................
그러나..다행이도..아주........아주 다행이게도........
경원이는 이미 그곳을 뜨고 없었다...
승표 혼자서..덩그라니..앉아있었다.
............
......................
불행중 다행..ㅜ_ㅜ.......
은성이는 그곳으로 어느새 가있었다-_-..
나도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겼다.
"뭐야.김승표"
"......."
"뭐냐고..니가 찼어..니가 차였어......"
"그게..뭐가 그렇게 중요하냐..."
........
"눈크게떠......."
....??지은성이 승표에게 한말이였다..눈을 크게 뜨라니..ㅇ_ㅇ..
.....난 궁금했지만 아무말 없이 그들을 지켜볼수밖에 없었다-_-^
"눈물떨어진다....눈크게떠..한승표........"
........
............
정말이다.....몰래-_- 들여다본 승표의 눈엔....살짝 감기만 해도 툭 떨
어질껏만 같은 눈물이 고여있다..
.........
..............승표..우는거..처음인데.....
"은성아..오늘만 울께....이번엔 내 맘대루 할께..."
".................가자...."
"...여기있을께..은성아....너희먼저 나가"
"니 기분 풀어줄만한 돈은 있어...나가자고.."
은성이의 목소리가 꽤 심각하게 깔려있었다.
내가 예측하고..예언컨데..이자리에 경원이가 남아있었다면..
지은성..분명히...경원이얼굴에 손올렸을것이다-_-^...
"지금 내기분..돈으로 풀어질만큼 가벼운거 아니야..."
.........
..............승표가...화난목소리로 말한다...
.........승표가.은성이한테 화낸거..처음인데....
......
그만큼 슬픈거야...?승표야...??
...........휴우.........정말.....
"현성이네서.기다린다.너올때까지......"
은성인..그말만 던지더니 계산대로 가버렸다..
그리고..계산을 하는듯 하더니 휭 나가버렸다..
이눔아..ㅜ^ㅜ 나두 델꼬가..ㅜ^ㅜ 가잔말 한마디도 없이..ㅜ^ㅜ
민망해 죽겠고만.....ㅜ_ㅜ
"승표야........."
"은성이 기다린다.....나가봐..."
"미안해...승표야....."
"미안하단말..오늘은 그만 듣고 싶은데........"
".......그래............갈께........"
.........
.............
"예원아........"
"어...어.....??"
"경원이......랑 같이 있어줄수있어..??"
"..나..경원이랑 같이 있으라구...??"
"....응......."
"왜........??"
"걔 혼자있음...잘울거든....."
"....................그래.....그럴께....너두 그만 울구..."
승표는...애써 웃음지으면서.고갤 끄덕여보였다...
이경원..바보..ㅜ_ㅜ..너 진짜 실수한거야..이렇게 좋은앨..
이렇게 괜찮은 남자앨 차버리다니..ㅜ^ㅜ ..바보..=_=...
이정민..넌..임마 절교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