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발걸음으로.....
승표를 뒤로하고 커피숍을 나왔다....
.......
나랑 은성이가 잘되니까..이젠 경원이랑 승표구나.
........
근데..지은성 이놈은 어디간거야..........
현성이네 간다더니..현성이네 가버렸나보다...
그럼..난 경원이한테 가볼까..........경원이...맘약해서.혼자 울고있을
텐데.........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경원이에게 가봐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밀려왔다......
....나는 빠른 걸음으로 경원이에게 향했다..
"야..야....어디가는데........"
...지은성..?간줄 알었는데..ㅇ_ㅇ......
"나.....어디좀 가려구..."
"......니 친구한테....??"
"아니~~~~~~~~~"
지금 경원이에게 간다고 말하면..이 놈은 서슬이 퍼런눈으로 달려들겠지.
안돼=_=..그럴순 없어.경원일 보호해야해..ㅇ_ㅇ.....
"그럼 어디가....."
"엄마한테 전화왔어..빨리 들어가야될꺼같은데............."
"그래..그럼..들어가...혼자 들어갈수있지,,,"
"당연하지..승표한테 가봐..."
"...그래..전화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지은성은 다시 커피숍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친구를 생각하는 맘이 보기보다 상당하군-_-^...
나도 어서 친구를 생각하는 맘으로 경원이에게 달려가야겠다-_-
그치만....불쌍한 승표를 보면..경원이에게 정이 떨어진다..ㅡ_ㅡ
....그래두..내 친군데...나 아님 누가 이해해주게써..ㅇ_ㅇ..
경원이네 집에 헐레벌떡 도착했을때...
과연 승표 말대로 경원이는 오디오를 최대 볼륨으로 켜놓고..
침대위에 이불을 뒤집어쓰고서 흐느끼고 있었다..=_=...
........
2시간 가량인가......
그런 경원이에게.."울지마...넌 나쁜거 아니야..."
라는 말만 수도 없이 되풀이해주고..
어쩐지..내가 없는게..경원이에겐 더 편할꺼란 생각에...
터덜터덜..집을 나왔다.........
........
...이정민..이정민..이놈ㅇ ㅣ 문제라고.-_-^...
이게뭐람..승표랑..경원이랑 둘다..................
..............제기랄.=_=^...
으어억..ㅡ.,ㅡ 모르겠어..ㅜ^ㅜ 집에가서 쏘주나 한병 사다놓고..
내 울적한 맘을 달래야지..ㅜ_ㅜ...
......(담배 술 판매에 엄격하기로 소문난 우리집앞 슈퍼는...희안하게
도..나에게는 아무런 의심없이 모든것을 판매한다-_-^왜일까..=_=^)
.........
"안녕히계세요...."
소주 한병을 검은 봉달구에 둘둘 감고 나왔을때.........
..............
나는 흠칫하여 다시 슈퍼안으로 들어가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