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콩나물이 왔습니다~콩나물~~~~"
☜
집에 들어서자 마자 엄마에게 힘차게 내뱉은 나으 ㅣ비굴한 말-_-
"자자~주걱이 왔습니다~주걱이~~~~~~"
한승표 저게 죽을라구..=_=...
....그러나..한승표의 말은 결코 헛된말이 아니였다-_-
한손에 주걱을 든 엄마의 모습이..내눈에...어질어질 비쳐줬다.
"국 다쫄았다.이일을 어쩌면 좋으냐..딸아..."
"가스렌지좀 꺼놓지 그랬어요..엄마...-_-"
"쫌만 맞자..."
"=_=..엄마..내 예기좀 들어봐.....나 이제 고2야-_-..내친구들중에 주걱
으루 맞는애는 없단 말
이야....ㅜ^ㅜ!!!!!!!!!!"
.........
..............
그러나 난 맞았다-_-..
지도 양심이 있는지..손 몇대만 가볍게 (말만 가볍게) 내리쳤다..
그날 난 저녁을 굶었다...
ㅜ^ㅜ..ㅜ^ㅜ..ㅜ^ㅜ..
...........
..............
..................
그날은..새벽 4시에 잠이 들었다............
태어나서..그렇게..늦은 시각에 잠든건..처음이였다고 말하고싶다...
배게는..짜면...물나올정도로..젖어버렸다..
무슨말인지..대충 설명 안해도..아시겠죠..ㅜ_ㅜ..
.........
...............
...............
"야...ㅇ ㅏ~고 ㅣ 물 ㅇ ㅣ ㄷ ㅏ~>_<"
"..ㅜ_ㅜ..죽는다.너..."
"너 눈이 왜그래..야.눈떠..눈떠....."
"경원아..하지마..ㅜ_ㅜ..나 어제..얼마나 픽밥당하고..서러웠는데.."
"오 ㅐ??"
"..........................맞았거든..엄마한테"
"쯔쯔..니가 그렇지..."
......
............
경원이에겐 정말 미안했지만..어제 은성이랑 있었던 일은 당분간 숨기기
로 했다...
지금 말한다면..이놈에 가스나..오늘 청소끝나고 종례시간까지..
=_=..나에게 쉴새없이 조언이랍시고 스트레스 쌓이는 말만 퍼부울께 뻔하
다-_-.
그날 하교길.................
"야..너 오늘 종일 무슨생각 한거야...밥도 안먹구.."
"..무슨 생각은...겨울오니까...외로워서 그런가부다..."
"은성이 있는데 뭐가 외로워!!^-^"
"..그래두 외롭다..왜그럴까...?넌 좋겠다.??겨울 되면 정민이 오잖아.."
"좋긴..뭘..^ㅇ^"
"입다물어..-_-^ 입 찢어져..."
"오늘 오락실 노래방 갈래?!?환타지아 100원으루 내렸대!!"
"....노래방...?노래부를 기분은 ..아닌거 같아....미안..낼 가자..."
"바보야.가서 스트레스 날려야지!!짬뽕 부르러가자!너 짬뽕 부르는거 좋
아하잖아!!!"
"..짬뽕..?ㅡ.,ㅡ"
결국 짬뽕에 넘어간 나..=_=....
7시밖에 안된 시간이였음에도 불구하고...학생들이 참 많았다..
여기서 ..은성이 만나면..어떻게..ㅜ_ㅜ..
(환타지아는 상고애들이 자주 들락거린다)
.............
..................
우리는 구석진 노래방 박스안에 들어갔다...
"자자~짬뽕 예약한다~~~~한예원 양으 ㅣ 짬 뽕!!!!!!!!!!!!!!!!!!!!"
후루루룩~~쭉쭉쭉~아싸아싸~~쿵기리쿵기리~~~~☆★☆★☆★
☜반주-_-
"..........정말....오늘은 노래 부를 기분.......그대여~그대여!!
비가 내려 외로운날에 그 대 여~~~짬 뽀 으으으으으을~~먹자!!!!!!
먹자!!"
"=_=..장난하냐..한예원-_-^"
"조용히해봐...그대는 삼선 짬뽕!나는 나는 곱배기 짬뽕!!바람불어 외로
운날에 우리 같이~~~~~~~짬뽕으으으으으으으을~~~~먹 ㅈ ㅏ!!!!!!!!"
"=_=........널 누가 말려......."
그렇게 노래 크게 부르긴 난생 첨이였다.
옆박스 안에 들어가있는 상고 여자애들이 나를 세차게 야릴 정도였으니
까.
........
"휴우..힘들다..너 불러..경원아....."
경원이는...박스벽을 빤히 보고있었다..
"뭘 그렇게 봐...??"
"아니..아니야......."
"..봐봐..좀 비켜봐.."
"아니라니까!!!!!!!!!!"
승표랑 경원이랑 왔다감♡우리사랑하게 해주세요!!
...............
...................
경원이를 밀쳐내고...(전에도 말한적 있지만..나 팔힘 꽤 쎄다-_-)
바라본...박스 벽엔..그렇게 낙서가 되있었다..
"노..노래.뭐부를래..-_-..."
"...........신나는거.."
"그래..그래..-_-"
이게 뭐야..ㅜ_ㅜ..괜히 본다 그래가지구..ㅜ_ㅜ....
"나..동전 바꿔올께..노래 부르고 있어..경원아...."
"어.........."
...........휴우..숨막혀..ㅜ_ㅜ...
동전기계가 어딨더라..오락실 와본지 통 오래되서......
..................................................................
경원이한테 미안해 죽겠네..
요새 정말 왜이렇게 일이 꼬이는거지...
................
.......................
그때..등뒤로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설마..김한..성...??
..........난 뒤돌아 보지 않았다..
그러나..여자 목소리였다.
"지영아..쟤가...한예원이야"
...........???????????????
휙..뒤돌았을때......나는..뒤돈것을 후회했다.
김효빈과..김효빈 친구..( 그때의 그 모범생)..
김효빈은...여전히...머리는 하나로 질끈 동여매고..
아주 바른 학생의 표본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분명해..따를 당한것이야....
나는 다시 고개를 돌려..지폐를 동전기계에 쑤셔 넣었다..
손이 부들 부들 떨려서..잘 들어가지 않았다..ㅜ_ㅜ
"나 쟤 알아.같은 중학교 나왔어"☜모범생의 말인듯-_-
"쟤 어땠는데?"☜김효빈의 말인듯-_-
"그냥 그런애였어"
=_=..넌 있는지 없는지 존재감도 느껴지지 않았었단다.얘야-_-
"아..아까 은성이 우리반 왔었지??"☜김효빈의 말인듯.....
"응.!은성이 우리반 왔었지!"
"왜온걸까..??"
"너보러 온거지!!^ㅇ^"
=_=^..저것들이....시방..-_-^
저런 어색한 연기로 어쩌자는거야.....ㅜ_ㅜ
......지은성..예기..맘대루 해라..아무렇지두 않으니까...
..난 태연한적 그들앞을 지나치려했다......
"은성이가 요새 너 부쩍 쳐다보더라...체육시간에두..!"
"...쳐다보긴..~~"
"아니야..너네 둘이..조만간에 다시 사귀게 될꺼 같어..내 예감은 틀린적
이 없다니까..."
..........
...............
...................
안울려구 했는데...
주루루룩....눈물이...한방울...흘러내려버렸다..
"야..효빈아..쟤 울어..."
"우리 나가자..여기..왠지 있기 싫다..^-^"
그렇게 그들은 횅 하니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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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눈물을 훔치고서....경원이가 있는곳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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