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7.8일
오늘새벽에..술을 진창 먹었었다..
정민이가 데리러 온다길래....골목길에 앉아있는데..왠..놈들이..
날 에워쌌던거 같다..그때..정민이인듯한 아이가 나타났고..
.............
.....몇분인지..몇시간인지 흐르고...내가..정민이 등에 업혀있었던거같
다.......정민인....집앞까지..날 업어다 주었던거 같다........
...........내가 술을 먹은 이유가.승표라는거..알까.........?
..정민이에게 미안해졌다.그리고....이런날이렇게까지 지켜주는게 고마워
서...늘 고맙다고 말했다........
.....그리고 바보같은 말을 해버렸다..................
"나..아직 승표 못잊었나봐..승표...좋아하나봐..정민아..미안해..
...미안해...정말 미안해..."
............
...........다행히.정민이..내가 그말 하기 전에..벨만 눌러주고 급히 뛰
어가는거 같았다..
차라리..들었음 좋았을껄....오늘도..말못하고 말았다...
그런데...이상하다...........방금..정민이에게 전화가 왔는데...
......날 업어다 준적이 없단다-_-^
이놈도 술에 취했었다보다-_-^...기억도 못하는걸보니..
...........차라리....내가 ..한말 들었더라면............
......들었더라면......
이럼..안되는거겠지..동시에 두명한테나 상처주려구 하다니..난 그럴자격
없다............
..........승표....잊어야지...정말..잊어야지.
그게...내가 승표랑 정민이한테 해줄수 있는 마지막 배려겠지..
그런데..오늘따라..승표가..너무..너무 보고싶다..
......힘들어질것같은..슬픈예감이 든다..낼부터..정말 힘들어질꺼같은.
슬픈예감이....
[멍청한지지바]
2000년 4월 6일..
내나이 이제 19..내년이면 스무살이로다..-_-
남동생이나 부모나 싸그리 다 미국에 가있건만..난 오늘도 홀로 아침ㅁ밥
을 먹고서 쓸쓸히 학교로 향한다..
내가 이 징글맞은곳에 미련을 못버리는 이유..단하나...
아니..단.한.명..
한승표라는 얼빠진 인간때문에.......ㅜ_ㅜ
"야!!늦었어!!안뛰어!?!?"
"ㅇ ㅏ ㅇ ㅏ지익!!!!!!!!닫지마아..ㅜ^ㅜ!!!"
철컥.........=_=....
굳게 닫은 교문사이로 날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저놈-_-
저런놈이 바로 내가 한국에서 개기는 단 하나의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