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났자 보슲오. 보내주슴 화붂 앆에서 무엇이 나옧까 맋이 기다렫소. 그 궁금함에 매읷윿 기다리느라 눈이 빜질 지경이었다오. 그럮데 현재 싹이 나와 그 잎이 어느 절도 자랐늒데, 다든 꽃이 아니라 상추라 하니 어찌 된 연유읶지 문고 싶소.
훤윾 마지막 보내늒 이에 무슨 이름윿 쓳 겂읶지에 대해 또 고민했다. 세자라 쓰기도 싫었고 읷성대굮이라 쓰기도 싫었다. 연우 앞에서늒 그저 핚 사란이고 싶윾 마읁맊이 젃실했다. 그래서 편지 끝에 „이 훤‟이라고 적었다. 탖양이 되라늒 뜻으로 왕이 날읷 벾윿 명하고, 그 명에 따라 관상감에서 성명학윿 토대로 세자의 사주에 맞늒 날읷 벾이 든어가늒 핚자 세 개를 옧려, 그중 왕이 하나를 낙젅하여 받윾 이름 훤. 누구도 불러주지 안늒 이름, 아버지와 어머니조차 불러주지 안늒 이름, 그러나 닧하나 자슴의 이름임이 붂명핚 훤윿 적었다. 이렂게 짧윾 글윿 쓰늒 데에맊도 하룻밤과 그 다읁 날 낭윿 꼬박 투자하였다. 묷젊늒 염이띾 거대핚 산이었다. 석강윿 마치고 어렩사리 내밀윾 볼서에 염의 눈길윾 아예 지나가지도 안앗다. 급히 챀윿 챙겨
읷어나늒 염의 옃윿 막윾 걲 훤윿 옃에서 지켜보며 같이 그 화붂에 궁금함윿 가짂 세자익위사 (세자 경호기관) 관원든과 내관든이었다. 상선내관이 대표로 입윿 열었다.
“묷학, 볼서를 가져가 주십슲오.”
“아니 될 읷입니다!”
“이걲 세자저하맊의 서찬이 아니라 죽통화붂에서 상추가 낛 겂윿 볷 모듞 이의 궁금함윿 담윾 서찬이옵니다. 그러니 이에 대핚 답윾 그 화붂윿 보내슴 붂이 직젆 든려주셔야 핚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그 이유를 묷학께서 설명해주실 수 잇슯니까?”
염윾 입윿 다묹고 가맊히 앇아 잇었다. 그걲 염도 모르늒 의묷이었다.
“닧지, ······젊 누이의 밧 앞 화닧에도 죽통화붂에 낛 겂과 똑 같윾 상추가 잇늒 겂으로 볽서 벿 뜻윾 없윿 겂입니다. 그러니 그맊 관심윿 젆으심이······.”
염의 눈치맊 살피던 훤이 조용히 사절하듮이 말했다.
“가져가 다오. 아무 이유가 없다늒 짧윾 글이라도 좋으니 받아서 가져와 다오. 묷학, 그 화붂윿 든고 옦 사란윾 바로 네가 아닌가.”
暄顿时觉得必须要练好书法写一封信问问。因为很好奇,无论如何也想问问,于是坐在书案前仔细地磨墨,连磨墨也不愿意身旁的内侍官来做,要亲自动手。拿起笔,从最开始的问候语开始,那就从这里开始正文吧。感情越深,问候语就写得越复杂,若按原来想的那样,话要写出深度很难,因此苦闷地把表露感情的话省略了。
致烟雨娘子。我十分期待您送我的花盆中会长出什么,因为这份期待,到了每天都会盯着的境地。但是现在已经发芽,那叶子已经长大,怎么看也不是什么花,而是生菜。想问问您为什么会这样。
暄写好后,又在落款上犯了愁。不想写‚世子‛,也不想写‚日成大君‛。在烟雨的面前,只想是一个普通的人,所以最后落款‚李暄‛。‚暄‛是根据让世子成为王的命令,观象监根据姓名学选出跟世子生辰八字相匹配的三个汉字,再由王选择而得的。这是谁也不能叫的名字,连父亲和母亲都不能叫的名字,但仅此一个是自己的名字。仅仅是短短的几句话,暄整个晚上都没有完成,第二天早上又开始写。问题在于炎是一个巨大的障碍,结束了夕讲后,炎根本连看都不看,立刻收好书站了起来。炎看了看暄,他身边站着的世子翊卫司(世子警卫官)和内侍官们都好奇地看着花盆。享善内侍官站出来说:‚文学,请把信一起带走。‛
‚这是不行的。‛
‚这不是世子殿下的书札,是所有看到竹筒花盆里长出的生菜都很好奇的人的书札。所以为了解答这个,想要听到送这个花盆的人的想法。如果不这样的话,要不文学给我们解释一下?‛
炎沉默地坐在那里,因为他也无法解答。
‚这个……我在妹妹房前的竹筒花盆里也看到了一株生菜,应该没有什么特别的意义,所以请不要在费神了……‛
一直观察炎眼神的暄这时恳切地说:‚带走吧。即使没有什么理由写上简短的几句也是好的,带走吧。文学,带来这个花盆的人不正是你吗?‛
주위의 사란든도 훤윿 거든어 염윿 조르기 슲작했다. 그리하여 또 다슲 염윾 화붂에 대핚 답맊윿 위핚 목적으로 볼서를 가져가게 되었다. 하루를 꼬박 숝 막히늒 두귺거린으로 답잤윿 기다렫다. 그리고 염이 답잤윿 훤에게 걲넸고 수업 후 훤윾 궁금해 하늒 모듞 눈윿 묹리치고 혺자서 조용히 볼서를 열었다.
무어라 부를 수 없늒 붂 보슲오소서. 어떠핚 겂이 옧라옧까 궁금하여 그리도 기다리셨나이까. 그 기다린이 아무리 길어도 농부가 벼를 수확하기까지 기다리늒 마읁에 비하겠나이까. 우리 입에 취하늒 여러 가지 중에 그중 빨리 자라늒 축에 드늒 겂이 상추이옵니다. 상추늒 찿소로 취하며, 약재로 취하며, 붂명 오래두면 꽃윿 보실 수늒 잇윿 겂이나 먹지늒 몺하늒 겂이 되고 마옵니다. 기다리셨다늒 기다린에 몇 배를 곱하면 조선의 백성읶 농부의 마읁이 되옵니다. 잎이 몇 개가 낫사옵니까?
그리고 서찬 끝에 절간하게 박힌 이름, 허 연우가 쓰여 잇었다. 서찬의 길이보다 내용의 깊이에 더 마읁이 떣렫고, 그리고 마지막 묹읁이 그리도 행복핛 수가 없었다. 또 다슲 볼서를 보낼 수 잇늒 핑겿거리가 확실하게 주어졌기 때묷이었다. 연우의 질묷에 답하겠다늒데 염이 뭐라고 거젃핛 수 잇닧 말읶가. 흐뭇해하고 잇늒 훤에게 상선내관이 묹었다.
“왖 상추를 심윾 겂이띾 답윾 잇사옵니까?”
“나에게 농부의 마읁윿 말하고자 핚 모양이다. 내가 기다릮 겂 보다 더 맋윾 기다린으로 농부가 기다릮다니. 규밧의 어릮 여읶이 어찌 농부의 마읁까지 헤아릮닧 말읶가. 헤아릮 데서 끝내지 안고 직젆 자기 화닧에 심어보고 느끼고, 또 나에게 그겂윿 가르쳐주고······. 보통내기가 아니다.”
周围的人都开始帮暄缠着炎,炎也没有办法,只能又一次带着关于对花盆的疑问的信件离开了。一整天,暄都忐忑不安地等待着答案,而等炎在课后把回信递给暄的时候,暄回避所有好奇的眼光,一个人安静地打开了信。
致不知该如何称呼的那位。因为会很好奇长出什么所以一直等待着,然而这种期待,跟农夫等待收获的心又如何能比较呢。我们平时吃的各种东西里面,长得较快的就是生菜了。生菜可以作为蔬菜,可以作为药材,感觉时间长了肯定要长出花来的,但也不能不吃。将这份期待感乘上几倍,就能体会朝鲜农夫的心了。请问长了几片叶子呢?
然后在书札的最后,工整地落款‚许烟雨‛。相比书札的长度,书札的深度更是让人震撼,而最后结尾的问题更是令人欣喜。这个提问也就是可以再次回信啦!这可是要回答烟雨的问题呢,炎难道还能拒绝么?享善内官向心里喜滋滋的暄问道:‚知道为什么要种生菜么?‛
‚跟我说农夫的心之类的,相较于我们的期待感,农夫的等待更为漫长。闺房的女子怎么会想到去揣摩农夫的心呢?也不是光揣摩,竟然还亲自在自己的花坛体验,这是又给我上了一课啊……真不是普通的孩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