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乙己便涨红了脸, 额上的青筋条条绽出, 争辩道, “窃书不能算偷······ 窃书! ······读书人的事, 能算偷么?”)
쿵이지는 얼굴을 붉히고 이마에 퍼런 힘줄을 가닥가닥 세우며 항변했다. “책 도둑은 도둑이 아니야······ 책을 훔친다! ······그건 독서인의 일인데, 어떻게 도둑질이라 할 수 있겠나?”
도둑으로 놀림을 당하는 쿵이지가 다급하게 스스로를 변명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다. 또한 ‘窃[qiè]’와 ‘偷[tōu]’를 분명하게 구분 짓는 쿵이지의 말에서 자신은 무식한 막일꾼과 다르다는 봉건 지식인의 마지막 자존심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서 루쉰의 뛰어난 필법과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살펴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공을기 [孔乙己]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중국문학, 2013. 11., 김영명, 박재우, 위키미디어 커먼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