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사 이익과 장안의 기녀 곽소옥은 영원히 헤어지지 말 것을 굳게 맹세할 정도로 서로를 깊이 사랑하는 사이다. 그러나 훗날 벼슬아치가 된 이익은 부모의 압력에 못 이겨서, 또한 자신의 공명과 앞날을 위해 명문가의 규수를 아내로 맞아들이고 소옥의 애정을 저버린다. 소옥이 그리움으로 병이 깊어지자 누런 적삼을 입은 호사(豪士)가 이익을 강제로 그녀 앞으로 데려오고, 병든 몸을 간신히 일으킨 소옥은 그의 무정함을 매섭게 비난하며 원한을 품고 죽는다. 그리고 그녀는 악귀가 되어 이익의 부부가 서로를 의심하여 그의 집안이 하루도 편할 날이 없게 만든다. 결국 이익은 세 번이나 아내를 바꿔 맞아들이지만 모두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산다.
[네이버 지식백과] 곽소옥전 [霍小玉傳, 霍小玉传]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중국문학, 2013. 11., 정병윤, 박재우, 위키미디어 커먼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