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왕의 진영 앞에서 계포 장군이 감히 한왕에게 욕을 퍼붓는다. 화가 난 한왕은 포상금을 걸어 계포를 쫓고, 계포는 친구인 주씨 집 이중벽 안에 숨는다. 한왕은 계포를 체포하기 위해 주해를 파견한다. 수색이 강화되자 주씨는 마음의 동요가 일어난다. 그걸 눈치챈 계포는 자살 할 뜻을 내비치며 은근히 주씨를 위협하고 죄를 면할 방법을 찾는다. 계포는 노예로 변장해서 주씨에게 자신을 주해에게 팔라고 한다.
계포가 주해의 집에 팔려 와 일을 너무 잘하자 주해는 의심을 품게 된다. 주해가 자신을 의심하자 계포는 그 기회를 역으로 이용해 주해를 설득한다. 계포는 신하들에게 자신을 면죄함은 물론 오히려 상금을 내려 자신을 불러들일 것을 황제에게 상소하게 한다. 한왕은 신하들의 간언을 받아 들였으나 막상 계포를 보니 화가 치밀어 죽이려 한다. 계포는 기지를 발휘해서 자신을 죽이는 일이 한왕의 위엄을 해치고 후세에 한왕에 대한 평가에 누가 될 것이라고 설득한다. 결국 계포는 뛰어난 지략과 말재주 덕분에 면죄되고 오히려 상과 관직을 얻어 금의환향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착계포매진사문 [捉季布罵陣詞文]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중국문학, 2013. 11., 장수연, 박재우, 위키미디어 커먼즈)